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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시사상식

통화정책 . 재정정책 . 소비자물가 상승률 . 예대금리차 . 개인신용등급 .

by 안전제일무사고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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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조정 폭을 지칭하는 용어

구분 인상(인하) 폭
베이비스텝(boby step) 0.25%p
빅스텝(big step) 0.50%p
자이언트스텝(giant stet) 0.75%p
울트라스텝(ultra step) 1.00%p

 

▲ 한은, 사상 첫 빅스텝 단행... 기준금리 한 번에 0.5% 인상 ▲

 

기준금리 8년 만에 2.25%...인플레와의 전쟁

 

각국이 인플레이션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7월 13일 기준금리를 0.5%p 올렸다. 기준금리는 8년 만에 연 2.25%가 됐다.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7월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올린 것도 처음이다.

이날 금통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0.5%p 인상을 결정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0.5%p를 내린 적은 있어도 0.5%p를 올린 적은 처음이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한은이 빅스텝을 단행한 까닭은 무엇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자 기준금리를 올려 시중 유동성을 줄이는 긴축을 단행한 것이다. 한은은 2020년 5월부터 1년 3개월간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0.5%로 사상 최저 수준 기준금리를 유지했었다.

하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원자재값과 곡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뛰었다. 이는 1998년 11월 외환위기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국내 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4%대에 진입한 뒤 5월 5%대를 넘어서 한 달 만에 6%대까지 치솟았다.

한은은 하반기에 7~8% 선까지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물가 오름세가 더 두드러질 수 있다.

美 빅스텝 행보 대응

 

한은이 역사적인 빅스텝 행보에 나선 다른 까닭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선제적 기준금리 인하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연준은 41년 만에 나타난 8%대 물가 폭등을 낮추기 위해 지난 6월 28년 만에 빅스텝을 뛰어넘어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연준은 7월 말에도 거듭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된다.

한은으로서는 한국의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을 막을 필요가 있다. 금리역전 현상이 나타나면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투자금이 미국을 비롯한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7월 13일 기준으로 미국 기준금리는 1.5~1.75%으로 한국보다 낮다. 하지만 7월에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밟으면 우리나라와 금리가 역전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리 역전이 됐다고 해서) 당장 자본 유출이 벌어질 확률은 낮으며 그때그때 유연하게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올해 한은 금통위는 8·10·11월 3차례 남았다. 금융 전문가들은 한은이 남은 금통위가 열릴 때 마다 0.25%p씩 금리를 올려 연말에 금리를 연 3%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각국은 경기 변동 폭을 완화함으로써 경제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수단을 동원하고 있는데 이를 경제안정화정책(총수요관리정책)이라고 한다. 경제안정화 정책에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있다. 통화정책은 중앙은행이 통화량, 이자율 등을 변화시킴으로써 경제안정화를 꾀하는 정책이다. 재정정책은 정부가 재정지출이나 조세의 크기를 변경해 경제안정화를 꾀하는 정책이다.


▲ 6월 소비자물가 6% 치솟아...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 ▲

 

7월 5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8.22(2020년 100 기준)로 작년 같은 달보다 6.0% 올랐다. 이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IMF 외환위기 때 원화 가치 폭락으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 비용이 폭증하는 바람에 물가가 올랐는데 현재 당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물가 상승 폭이 커진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23일 13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1300원을 돌파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4~9월 6개월간 2%대를 보이다가 작년 10월(3.2%) 3%대로 올라섰다. 올해 들어 상승 폭은 3월(4.1%)과 4월(4.8%)에 4%대, 5월(5.4%) 5$대를 기록하더니 지난 6월에 6%대로 확대됐다.

통계청은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재료비·연료비가 증가했고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 품목의 물가 상승 기여도는 각각 3.23%p, 1.78%p로 6%대 물가 상승률 중 큰 부분을 차지했다.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9.3% 올랐다. 공업제품에서 경유(50.7%), 휘발유(31.4%), 등유(72.1%) 등 석유류 가격이 39.6% 급등하며 전월 (34.8%)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최근 러시아산 원유 수출 가격 상한제 도입이 거론되며 국제 유가상승 압력이 이어진 탓이다.

개인서비스는 외식(8.0%)rhk dhltlr dhl(4.2%)가 모두 올라 5.8% 상승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1992년 10월(8.8%) 이후 29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공공서비스는 0.7%, 집세는 1.9% 각각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더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7.4% 올라 1998년 11월(10.4%) 이후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4%로 2009년 3월(4.5%) 이후 최고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3.9% 올랐다.


※물가 인상과 관련한 oo 플래이션 신조어

용어 의미  
런치플래이션 런치(lunch.점심)+인플레이션,물가가 급격히 오르며 직장인들의 점심값 지출 부담이 커짐
베케플래이션 베케이션(vacation.휴가)+인플레이션, 물가상승으로 항공권이나 숙박비 등 휴가 비용이 오름
푸틴플레이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인플레이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곡물.비료까지 전 세계 물가 전반이 상승
스킴플레이션 스킴프(skimp.지나치게 아낌)+인플레이션,물가는 오르는데 상품이나 서비스는 양이 줄거나 오히려 품질이 떨어짐  
누들플레이션 누들(noodle.국수)+인플레이션,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상승 으로 대표적 서민 음식인 국수류 값이 크게 오름
콘플레이션 콘(corn.옥수수)+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옥수수 가격이 오르면서 옥수수가공식품과 축산물.유제품.과자 가격까지 치솟음
카플레이션 카(CAR.자동차)+인플레이션,차랑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판매 가격이 오름
칩플레이션 칩(chip.반도체)+인플레이션,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관련 품목 가격이 오름


▲ '은행 이자장사' 경고에 '화들짝'...대출금리 줄줄이 인하

 

금융 당국과 당정(여당과 정부)이 작심한 듯 은행들의 '이자장사'를 질타하는 발언을 쏟아내자 시중은행이 잇따라 대출금리를 내렸다. 금리 상승기에 예대금리차(예대마진)가 7년 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벌어지자 경고를 내린 것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6울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금리 상승기에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금융기관들이 예대마진에 대한 쏠림 현상이 없도록 자유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약속이나 한 듯 대출금리는 낮추고 예〮적금 상품 금리는 올리기 시작했다. 7월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7월 초 신규 취급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각각 0.35%p, 0.30%p 내리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연소득 4000만원〮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의 조건을 갖춘 전세자금 대출자를 대상으로 금융채 2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 전세자금대출 상품도 출시한다. 전세대출은 보통 6개월이나 1년 단위 변동금리를 적용하는데 사실상 2년 단위 고정금리 상품을 통해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을 줄여준다는 취지다. 신한은행은 서민지원 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의 신규 금리도 연 0.5%p 인하할 방침이다.

우리은행도 지난 6월 24일부터 은행채 5년물 기준 고정금리 대출에 적용하던 1.3%p의 우대금리(은행 자체 개인 신용등급 7등급 이내)를 모든 등급(8~10등급 추가)에 일괄 적용키로 했다. NH농협은행은 7월부터 담보, 전세자금 등 주택 관련 대출 금리를 0.1~0.2%p 낮췄으며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도 지난 6월 22일 대출금리를 최대 연 0.41%p 인하했다.

■ 예대금리차(預貸金利差)

 

예대금리차(예대마진)는 은행이 자금을 빌리는 사람으로부터 받는 대출금리와, 예금자에게 지급하는 예금금리 간의 격차로서 은행 수익의 원천이 된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수입이자/대출금)에서 예금금리(지급이자/예수금)를 차감한 것으로, 분석 목적에 따라 신규취급액 또는 잔액을 기준으로 측정 할 수 있다. 즉, 대출금리가 높고 예금금리가 낮을수록 예대마진이 커지고 금융기관의 수입은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 개인 신용등급(個人信用等級)

 

개인 신용등급이란 개인 신용평가회사가 개인의 여러 신용정보를 수집해 1등급에서부터 10등급까지 분류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회사들은 개인의 대출과 금리를 결정하고 신용카드 개설 등의 자료로 활용한다. 그만큼 은행으로선 자산과 직결되는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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