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모저모 시사상식

스토킹호스 . 더블딥 . 동학개미운동 . 누리엘 루비니 . 코스피

by 안전제일무사고 2022. 10. 23.
728x90
반응형
SMALL

▲ KG컨소시엄, 쌍용차 새 주인으로 확정 ▲

 

KG그룹이 쌍용차의 새 주인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쌍용차는 2020년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경영포기 선언 이후 2년 만에 기사회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쌍용차를 품는 KG그룹은 노조와 채권단의 협조, 나아가 전기차 등 신차 개발을 위한 추가 자금 확보 등의 과제를 안았다.서울회생법원은 6월 28일 쌍용차의 매각 전 인수예정자였던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쌍방울그룹 계열사로 구성된 광림 컨소시엄이 공개입찰에 참여했으나 법원은 인수 대금의 규모와 인수 대금 조달의 확실성, 운영 자금 확보 계획, 인수자의 재무 건전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KG컨소시엄의 인수 조건이 더 나은 것으로 판단했다.

쌍용차는 "광림 컨소시엄은 인수 후 운영자금으로 7500억원을 제시했으나 자금조달 증빙으로 제시된 1500억원을 제외하면 계열사의 공모 방식 유상증자 및 해외 투자자 유치를 통한 전환사채(CB) 발행 등 단순 계획에 불과했으며, 재무적 투자자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와의 최종 계약 체결에 실패했던 쌍용차는 조건부 투자 계약으로 인수예정자를 먼저 정해놓고 공개입찰을 부치는 방식(스토킹호스)을 택하면서 안정적으로 매각 절차를 밟을 수 있었다.

쌍용차는 7월 KG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후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KG컨소시엄은 인수대금 3500억원과 운영자금 6000억원을 포함해 9500억원가량을 내고 쌍용차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KG컨소시엄은 채권단의 반대로 발목이 잡힌 에디슨 모터스보다 1000억원가량 인수금액을 키운 터라 협상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견기업인 KG그룹은 그동안 공격적 인수·합병(M&A)을 통해 화학과 제철, 정보기술(IT), 미디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자동차 사업 경험이 없다는 점은 KG그룹의 불안 요소로 꼽힌다.

쌍용차는 토레스가 사전계약 첫날에만 역대 최고 기록인 1만2000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을 예고한 데다 토레스 전기차 모델까지 가세하면 이른 시일 안에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스토킹호스란 회생을 희망하는 법인이 인수 희망자를 내정하고 인수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스토킹호스는 원래 사냥꾼이 몸을 숨기고 사냥감에 접근하기 위해 위장한 말을 의미한다. 

 

경쟁입찰 방식으로 인수합병(M&A)이 진행되며, 만약 내정자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입찰 희망자가 나오면 계약 대상을 바꿀 수 있다. 

 

불확실성을 줄이는 수의계약의 장점과 매각 과정에서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경쟁입찰의 장점을 갖췄다. 이 제도 도입 이전에는 이 같은 과정 없이 공개입찰을 했다.

예를 들어 이스타항공은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다 2021년 1월 법원에 회생신청응ㄹ 했다. 이스타항공은 회생을 위해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이 진행됐고, 우선 매수권자는 종합건설 업체 '(주)성정'이 결정됐다.

 

경쟁입찰 과정에서는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만 단독으로 1100억원을 제출했지만, (주)성정이 광림 컨소시엄과 같은 가격을 제안하면서 인수는 성정이 하게 됐다.

 


▲ 美 의회조사국 "40년 만에 더블딥 우려" ▲

 

미국 경제가 최악의 물가 상승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의 고삐를 바짝 조이면서 경기가 냉각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7월 2일(현지시간) 미 의회조사국(CRS,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가 40년 만에 더블딥(경기 일시 회복 후 재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올해 1분기에 6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끝내고 -1.6%(연율 환산 기준)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여기에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81년 말 이후 최대 규모인 8.6% 급등했다. 연준은 지난 6월 28년 만에 기준 금리를 한 번에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CRS는 자이언트스텝의 충격파로 미국 경제의 경착륙(hard landing·하드 랜딩 : 급격한 침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연준은 금리를 올려도 경제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경제의 연착률(soft landing·소프트 랜딩 :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경기 하강)을 예상했다.

 

하지만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이 덮치면서 과격한 통화 정책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고 그 결과 급격한 경기 위축이 불가피해졌다고 CRS는 보았다.

CRS는 "1950년대 이후 모든 경기 후퇴는 장기간 금리 인상 후에 나타났다"며 경착륙을 예상했다. 미 연준이 경기 침체를 감수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라는 불을 끄는 데 치중하기로 하고 하반기에도 강도 높은 통화 긴축을 예고한 만큼 경기 침체 가능성은 상당히 커질 전망이다.

문제는 이러한 경착률이 더블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의 미국 경기 악화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에 발생한 만큼 이번에 경착륙을 겪는다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다가 다시 고꾸라지는 모양새가 된다. 

 

더블딥이 현실화되면 1980년대 초 2차 오일 쇼크 이후 40년 만의 일이 된다. CRS는 연준이 더블딥 우려로 빠른 금리 인상을 주저한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더 나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 역시 "연준이 경착륙을 피하기 위해 통화긴축을 중단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더블딥(double deep)

 

더블딥은 경기침체 후 잠시 불황에서 벗어나 짧은 기간 성장을 기록하다가 다시 불황에 빠지는 이중침체 현상으로 W자형 불황(W-shaped recession)이라고도 한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것을 경기침체로 규정하는데 더블딥은 이러한 경기침체가 두 번 연속으로 계속된다.

■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1959~)

 

누리엘 루비니는 뉴욕대학교 교수이자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문위원을 역임한 튀르키예 출신 미국 경제학자로, 2008년 미국발(發)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견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부정적이고 어두운 경제전망을 자주 내놓아 '닥터 둠(Dr. Doom)'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둠(Doom)'은 파멸, 불길한 운명이라는 뜻으로, '닥터 둠'은 국제금융계에서 비관적인 전망을 하는 경제학자를 의미하는 말이다.


▲ 날개 잃은 코스피...증가 2300 붕괴 ▲

 

미국의 경기침체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고공 행진하던 국제유가가 폭락했다. 

 

이에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며 코스피는 7월 5일 23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가 23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0월 30일(2267.15)이후 1년 8개월여 만이다. 

 

경기침체 우려가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로 연결되며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 오른 1306.3원에 마감됐다. 이는 2009년 7월 13일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외국인의 올해 국내 주식시장 순매도 금액은 최근 20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 중 지난 6월 이후 순매도한 금액만 6조3000억원이 넘는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비중은 7월 5일 금액 기준으로 27.42%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이후로 2.10%p 떨어진 것이다.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는 한층 깊어진 분위기다. 외환 당국의 적극적인 방어에도 환율이 치솟고 있는 탓이다. 전날 발표된 외환보유액도 공포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6월 말 외환보유액은 4382억8000만달러로 전달보다 9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1월 (117억5000만달러)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반대매매 완화...근본대책 맞나

 

금융 당국이 7월 4일부터 반대매매(미수나 신용거래 등으로 산 주식이 과도하게 하락했을 때 증권사가 고객의 동의 없이 팔아서 처분하는 것) 완화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개미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금융위원회는 앞으로 3개월간 증시 급락에 따른 신용융자 반대매매 급증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증권사의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유지 의무 면제는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주식에 대한 과도한 반대매매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증권사는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담보 유지 비율을 탄력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신용융자는 주가 상승기에는 추가적인 수요로 이어져 주가의 상승폭을 높이지만, 주가 하락기에는 반대매매로 인한 매물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신용융자비율과 반대매매는 증시의 반등을 제한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증권사가 반대매매를 유예해주거나 담보비율을 낮춰도 결국 주가 추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만 커질 뿐 근본적인 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향후 시장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궁극적으로는 투자자들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개미들 역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증시 하단을 받칠 생각보다 증시안정기금 마련과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은다.

■ 코스피(KOSPI,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

 

코스피(KOSPI)sms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의 주식 가격에 주식 수를 가중평균해 시가총액으로 산출한 지수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이 상장된 유가증권시장 그 자체를 지칭하기도 한다. 코스피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종합적인 시황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이다. 

 

이전에는 다우존스식 산출 방식을 사용했으나, 경제 성장과 더불어 2007년부터 시가총액 방식의 지수로 전환됐다. 

 

기준은 1980년 1월 4일 당일의 주가지수를 100으로 하며,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보통주 전종목을 대상으로 산출한다.

■ 동학개미운동

 

동학 개미 운동이란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팔며 급락세가 이어지자 이에 맞서 개인 투자자들(개미)이 대규모 매수세를 이어간 상황을 1894년에 일어난 동학농민운동에 빗대어 표현한 신조어다. 

 

실제 거래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2020년 3월 22거래일 중 단 하루(3월 4일)를 제외한 21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555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같은 기간 개인은 11조 1869억원을 순매수해 사실상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그대로 받았다. 

 

동학개미운동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를 막아내 주식시장을 안정시켰다는 부분에서 의미 있는 사건이었다.

 

-애드윌 시사상식-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