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고체연료 극초음속 IRBM 발사 연료 주입 없이 기습발사 가능해 위협적 ◀
북한이 1월 14일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과 관련해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탄두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1월 14일 북한이 오후 2시 55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1발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이 약 10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9월 「화성-8형」의 첫 시험발사를 시작으로 2022년 1월 5일과 11일까지 세 차례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는데, 이 중 고체연료를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북한은 이날 극초음속미사일의 고도와 사거리 등 제원과 구체적인 기동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고체연료 극초음속미사일의 특징은?
극초음속미사일은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저고도에서 활강 비행을 하며 비행 방향과 경로를 쉽게 바꿀 수 있어 추적과 요격이 까다롭다. 특히 북한이 이번에 「고체연료」 추진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사용했다는 점이 주목되는데, 앞서 3차례 발사에서는 모두 액체연료가 사용된 바 있다.
고체연료 엔진은 액체연료와는 달리 발사 전 연료 주입이 필요하지 않아 기습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위협적인데, 극초음속미사일에 고체연료 추진체를 활용하면 미사일 발사 준비 단계에서도 탐지가 어렵기 때문에 더 위력적이다.
무엇보다 한미가 보유한 저고도 요격용 패트리엇(PAC-3) 미사일의 최대 속도가 마하 4~5 정도고, 경북 성주와 괌 기지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최대 속도가 마하 8 정도라는 점에서 마하 10 이상으로 날아오는 극초음속미사일을 격추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한편, IRBM의 사거리는 3000~5500km로, 평양을 기준으로 하면 미군기지가 있는 일본 오키나와, B-52 등 미군 전략자산이 배치된 괌 등이 타격권에 들어간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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