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러시아와 무기 거래 없었고 안 할 것” ▲
미국이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설을 제기한 가운데 북한이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미 정보 당국은 지난 9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 쓰려고 북한에서 포탄과 로켓 수백만 발을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고 11월 2일 이 같은 주장을 재확인했다.
11월 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성 명의로 된 담화를 통해 “우리는 러시아와 무기 거래를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는 입장을 내놨다.
담화는 “최근 미국이 우리와 러시아 사이의 무근거한 ‘무기 거래설’을 계속 여론화하면서 어떻게하나 이를 기정사실화 해보려고 책동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제기한 무기 거래설은 반공화국모략설”이라고 규탄했다.
러시아 측도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공급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북한이 비밀리에 러시아에 포탄을 제공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보도했다.
푸틴, 韓 무기 수출 견제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월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지금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한 경우 한국과 러시아 관계가 파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제공한 적이 없고 앞으로 제공할 의향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는데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지목해 이러한 주장을 한 의도에 여러 해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한 폴란드에 한국이 무기를 수출하는 상황을 경계했거나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지 말라는 사전 경고 차원이 아니냐는 등 해석이 분분하다.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비무기체계군수물자만 지원했다. 10월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화생방 장비인 방독면과 정화통, 천막, 모포, 전투식량, 의약품, 방탄조끼 등의 물품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됐다. 이들 물품 지원은 모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 자유아시아방송(RFA, Radio Free Asia)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994년 미국 의회가 입법한 ‘국제 방송법’에 의해, 1996년 미국 의회의 출자·투자로 설립된 대북전문 국제 방송국이다. RFA는 정보와 뉴스에 자유롭게 접근하지 못하는 북한 주민들을 대리한다는 목적에 따라 설교나 강의, 직접적 메시지 전달 방식을 피하고 사실의 전달에만 치중하고 있다.
▲ 北, 사상첫 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 도발... 울릉도 공습경보 ▲
북한이 11월 2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으며, 이날에만 10여 발의 각종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간 해안포와 방사포를 NLL 이남으로 쏜 적은 있으나 탄도미사일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북한의 도발 수위가 점점 공세적으로 치닫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1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1발은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 미사일은 NLL 이남 26km, 속초 동방 57km, 울릉도 서북방 167km에 낙하했다. 공해상이기는 하지만 영해가 기준선에서 12해리(약 22km) 임을 고려하면 영해에 대단히 근접해 탄착 한 것이다.
미사일 방향이 울릉도 쪽이었던 까닭에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 및 탄도탄 경보 레이더 등과 연계된 중앙민방위경보통제센터에서 울릉군에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울릉도가 포함된 남쪽으로 발사한 것은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북한은 NLL을 넘어온 1발이 포함된 이들 SRBM 3발을 포함해 최소 10발 이상의 다종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이날 서쪽과 동쪽 지역에서 발사했다. 서쪽에서는 NLL을 넘어 낙탄된 미사일은 없었다.
북한은 올해 6월 5일 SRBM 8발을 섞어 쏜 적은 있었지만 이날의 10발 이상은 올해 처음이다. 다종의 미사일을 섞어 쏘면 요격이 쉽지 않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尹, NSC서 “대가 치르도록 엄정 대응”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 도발에 대응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북한의 도발이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도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을 침범해 자행된 미사일에 의한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응해 NLL 이북 공해상으로 공대지마사일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공군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 사격을 실시했다”라고 말했다.
■ 북방한계선(NLL, Northern Limit Line)
북방한계선이란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국제연합(UN) 사령관에 의해 일방적으로 설정된 남북 간의 해양 경계선이다. 동해는 군사분계선 끝점에서 정동으로 200마일, 서해는 서해 5도(▲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를 따라 그어져 있다. 북한은 NLL이 유엔군 측의 일방적 조치라며 그 효력을 부인하고 있어 1999년과 2002년 연평도 인근에서 전투가 발생하는 등 NLL 해상에서 긴장이 계속 이어졌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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