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 한은, 금리 18개월 만에 동결 ▲

한국은행 금융 통화위원회(금통위)가 2월 2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 경제가 2022년 4분기부터 뒷걸음치기 시작한 데다 수출·소비 등 경기 지표도 갈수록 나빠지는 만큼 추가 금리 인상 대신 최근 가팔랐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타격 정도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로 유지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2022년 2월 이후 1년 만의 일이다. 금통위는 2022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사상 처음 7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 이번 동결로 그간의 기준금리 인상 행진은 18개월 만에 ‘일단 멈춤’이 됐다.

한은이 8연속 금리 인상을 피한 것은 무엇보다 경기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2022년 4분기에 마이너스(-0.4%)로 돌아섰다. 심지어 2023년 1분기까지 역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335억 4900만 달러)도 전년 같은 달보다 2.3% 적어 이 추세대로라면 5개월 연속 감소(전년 동월 대비)가 우려된다. 수출 감소,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90.2) 역시 1월(90.7) 보다 0.5p 하락했다. 이날 한은의 동결 결정으로 미국 기준금리(정책금리 4.50~4.75%)와 격차는 1.25% p로 유지됐다.

 

■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소비자동향지수(CSI, Consumer Sentiment Index)의 26개 개별지수 총 소비자의 심리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에 유용한 6개 개별지수(현재생활형편CSI, 생활형편전망 CSI, 가계수입전망 CSI, 소비지출전망 CSI, 현재경기판단 CSI, 향후경기전망 CSI)를 활용한 합성지수이다. CCSI는 평균값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평균적인 경기 상황보다 좋음을, 100보다 작으면 평균적인 경기 상황보다 좋지 않음을 나타낸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