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빙-시즌 합병 공식 승인... OTT 판도 변화 불가피 ▲
티빙-시즌 합쳐도 넷플릭스 절반 못 미쳐
국내 OTT(Over The Top·온라인동영상서비스) 서비스인 ‘티빙’과 ‘시즌’의 합병이 공식 승인됐다. 10월 3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CJ 계열사인 티빙이 KT계열사인 시즌을 흡수합병하는 기업결합 신고를 심사한 결과 관련 시장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
지난 7월 티빙은 시즌의 흡수합병 결정을 발표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는 기업결합에 따른 ▲소비자 구독료 인상 우려 ▲CJ 계열사가 콘텐츠를 합병 OTT에만 공급할 우려(배타적 콘텐츠 공급) ▲반대로 합병 OTT가 자신의 계열사로부터만 콘텐츠를 공급받을 우려(배타적 콘텐츠 구매)가 없다고 판단했다.
먼저 공정위는 티빙이 시즌을 흡수합병해도 OTT 구독료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티빙과 시즌의 유료구독형 RMC(기성제작콘텐츠) OTT 서비스 시장 점유율(2022년 1~9월 기준)이 각각 13.07%, 4.98%인데 이를 합한 점유율(18.05%)도 1위인 넷플릭스(38.22%)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CJ 계열사들이 경쟁 OTT로 콘텐츠 공급을 중단할 경우 포기해야 하는 매출의 규모가 상당하다”며 배타적 콘텐츠 공급 우려가 없다고 보았다. 또한 콘텐츠의 다양성이 OTT의 지속적 이용 가능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인 만큼 시즌과 결합된 티빙이 CJ 계열사 콘텐츠만 구매·납품받는 것은 스스로를 불리하게 만드는 꼴이어서 배타적 콘텐츠 구매 가능성도 없다고 설명했다.
티빙-시즌 토종 OTT 점유율 1위 부상
정부가 합병을 공식 승인하면서 티빙-시즌 합병 법인은 12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시즌은 하루 전인 11월 30일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시즌을 품은 티빙은 국내 토종 OTT 사업자 중 SK텔레콤과 지상파 방송 4사가 합작해 운영하는 웨이브를 제치고 점유율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티빙과 시즌의 월간활성이용자수 (MAU, Monthly Active Users)는 각각 402만 명, 157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합치면 559만 명으로 기존 토종 OTT 1위였던 웨이브를 능가한다.
OTT 제로섬 경쟁...경쟁 심화
넷플릭스와 티빙을 쫓는 경쟁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토종 OTT 1위 타이틀을 내주게 된 웨이브는 가입자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은 물론 2025년까지 1조 원의 콘텐츠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쿠팡의 유료 회원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의 미끼 상품 성격이 강한 쿠팡플레이도 로켓배송 서비스를 얻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러 사업자들이 한정된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막대한 투자를 한 만큼 OTT 사업체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 설치미술가 양혜규 ‘세계 100대 미술작가’ 선정 ▲
독일 경제잡지 ‘캐피탈’이 최근 선정한 올해 ‘세계 100대 작가’에 한국 작가 양혜규가 포함됐다. 작고 작가 명단에는 비디오아트 창시자인 백남준도 꼽혔다.
세계 100대 작가 순위 명단은 해마다 ‘쿤스트 컴퍼스(Kunst kompass : 1969년 독일의 빌라 본가르트에 의해 만들어진 이후 매년 선정되는 서방 세계의 정상급 작가 100명의 명단)’라는 표제 아래 선정·발표된다. 올해로 52번째다. 작가 순위 선정 기준은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의 개인전 여부, 베네치아비엔날레 등 주요 국제 미술행사의 참여도, 주요 미술관의 해당 연도 작품 소장과 건수, 주요 미술상 수상 등이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는 “쿤스트 콤파스 세계 100대 작가 순위 선정 기준은 단순한 시장 평가를 넘어 미술가와 미술품의 예술적·미술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라고 밝혔다.
올해 생존 작가 중 가장 중요한 예술가로 이름을 올린 작가는 독일의 게르하르트 리히터로 19년째 1위를 지켰다. 아시아권 작가로는 중국의 아이 웨이웨이, 일본의 오노 요코와 히로시 스기모토도 포함됐다.
올해 가장 주목할 작가로는 국제적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조각가 토니 크랙이 꼽혔으며, 콩고 출신의 노르웨이 미술가 산드라 무징가와 스위스 화가이자 페미니스트인 미리암 칸 등이 주목받았다. 작고 작가 명단에는 백남준이 15위로 유일한 한국 작가이며, 독일의 요셉 보이스가 1위에 선정됐다.
■ 베네치아 비엔날레(Venice biennale)
베네치아 비엔날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국제미술전시회로, ‘미술계의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1895년 시작된 베네치아 비엔날레는 홀수 해에 6월 초에서 11월 말까지 약 5개월 동안 개최되며 2년마다 열린다. 베네치아 비엔날레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통해 아방가르드, 추상표현주의, 팝아트 등 세계 미술계에 떠오르는 새로운 사조들을 조명하며 현대미술의 흐름을 함께 해왔다. 미국의 휘트니 비엔날레(Whitney biennale), 브라질의 상파울루 비엔날레(bienal de săo Paulo)와 함께 세계 3대 비엔날레로 손꼽힌다. 그중에서도 규모와 내용 면에서 전 세계 미술계에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 행사라 할 만큼의 명성과 권위를 갖고 있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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