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축구, ‘월드컵 1 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3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 월드컵에서 1무 2패, 조 최하위(승점 1)로 탈락하며 대회를 마쳤다. 콜롬비아에 0 대 2, 모로코에 0 대 1로 패한 뒤 마지막 경기에서 FIFA 랭킹 2위 독일에 1 대 1 무승부를 거두며 ‘조별리그 전패’ 역사를 반복하는 건 간신히 면했으나, ‘월드컵 2 연속 조 최하위 탈락’을 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에 유일한 득점을 안긴 조소현은 8월 5일 입국 현장에서 “아쉬움이 많은 대회였다”며 “아직도 우물 안 개구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냉정히 말했다.
세계 무대의 벽이 높았던 것과는 별개로, 저변이 좁아 세대교체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한국 여자 축구의 현실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한국 대표팀의 평균 나이는 28.9세로 이번 대회 본선 32개국 중 가장 높았다. 이번이 월드컵 세 번째 도전이었던 지소연, 조소현, 박은선 등 일명 ‘황금세대’가 팀의 주축을 맡았지만 새로운 선수들의 면면을 보기엔 어려웠다.
현재로선 선수 육성조차 어려운 환경이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 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한국 여자축구의 경우 초-중-고-대-실업팀으로 이어지는 구조 자체가 피라미드가 아니라 직사각형에 가깝다”며 “청소년기에 어느 정도 높은 레벨에 이르러 대표팀이 되면 ‘노장’이 될 때까지 가는 경향이 강하다”라고 했다.
저변 부족으로 경쟁이 어려워지면 자연히 선수들의 목표치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한 위원은 “해외파 선수들도 일부 있긴 하지만 WK리그를 종착지로 인식하는 비율이 남자 축구보다 훨씬 높다”라고 짚었다. 국내 리그 너머의 목표를 바라볼 수 있도록 문호를 넓히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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