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New Jeans)

▲ 뉴진스, 빌보드 200 1위... 핫 100에 3곡 동시 진입 ▲

K팝 걸그룹 두 번째 쾌거

걸그룹 뉴진스가 데뷔 1년 만에 미니 2집 ‘겟 업(Get Up)’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8월 2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뉴진스의 미니 2집 ‘겟 업’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1위로 진입했다.

이로써 뉴진스는 데뷔 1년여 만에 블랙핑크에 이어 ‘빌보드 200’ 1위에 등극한 두 번째 K팝 걸그룹이 됐다. K팝 걸그룹 중 데뷔 이후 최단기간 차트 정상에 올랐다. K팝 그룹 중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을 비롯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에 이어 여섯 번째로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Streaming Equivalent Albums),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 Track Equivalent Albums)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뉴진스 ‘겟 업’은 미국에서 10만1500장 판매됐으며 SEA 수치는 2만4500회, TEA 수치는 500회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뉴진스는 ‘슈퍼 샤이(Super Shy)’, ‘ETA’, ‘쿨 위드 유’ 트리플 타이틀곡 모두를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올려놓았다. K팝 걸그룹이 ‘핫 100’에 세 곡 이상을 동시에 올려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녀 K팝 아티스트를 통틀어도 지금까지 방탄소년단(BTS)이 유일했었다. ‘글로벌 200’ 차트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이번 앨범 수록곡 6곡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뉴진스는 앞서 ‘디토(ditto)’, ‘오엠지(OMG)’에 이어 ‘핫 100’에 지금까지 총 다섯 곡을 올리는 기록을 썼다. 뉴진스는 아직 미국 현지에서 제대로 된 프로모션을 한 적이 없어 이런 성과들이 더 높게 평가받고 있다. 뉴진스 총괄 프로듀서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제작자로서 역량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폰 간접광고 논란

애플 아이폰 광고 모델인 뉴진스는 7월 30일 방송된 한 음악방송 무대에서 신곡 ‘ETA’를 선보이던 중 아이폰 14 프로를 들고 촬영하는 퍼포먼스를 해 과도한 간접광고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날 뉴진스의 무대는 2분 30초 정도로 이중 아이폰이 나온 건 20여 초에 달했다.

8월 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뉴진스의 아이폰 간접광고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며 “민원 내용을 검토해 이후 위원회 상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진스는 8월 3일 미국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K팝 걸그룹 최초로 올랐다. 약 7만 명 관객이 ‘전곡 떼창’으로 화답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이번 무대는 위버스 라이브와 유튜브 채널(미국 외), Hulu(미국)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 뉴진스(New Jeans)

뉴진스는 2022년 데뷔한 5인조 다국적 걸그룹으로 소속사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다. 멤버는 ▲하나(국적 : 호주·베트남) ▲혜인(한국) ▲다니엘(호주·한국) ▲해린(한국) ▲민지(한국)로 구성돼 있다. 독특한 콘셉트와 좋은 평가를 받는 노래, 고른 실력과 비주얼 등으로 데뷔 후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 롤라팔루자(Lollapalooza)

롤라팔루자는 미국 시카고를 본거지로 1991년부터 매년 여름에 개최되는 북미의 대표적 종합 뮤직 페스티벌이다.

‘얼터너티브(alternative) 문화축제’란 모토로 시작돼 그간 폴 매카트니, 레이디 가가, 콜드플레이, 에미넴, 펄잼, 스눕독, 아리아나 그란데 등 수많은 유명 뮤지션들이 거쳐 갔다.

국내에서는 글래스톤베리, 코첼라 등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다가 2022년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BTS의 ‘제이홉’의 공연으로 인지도가 올라간 데 이어 뉴진스 등 다양한 K팝 스타들이 무대에 서고 있다.

초기에는 미국 전역을 돌며 개최됐고, 2005년부터 매년 시카고에서 주로 개최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세계화를 도모하며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 미국 밖의 다양한 지역에서도 열린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