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포항 지진

▶ 2017년 포항 지진 ◀

”대구지법 포항지원 민사1부가 11월 16일 모성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공동대표 등 포항시민 5만 명이 국가와 포스코홀딩스·넥스지오 등 업체 5곳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1심 판결에서 「국가는 원고에게 위자료를 1인당 200만~300만 원씩 줘야 한다」고 선고했다. 이는 지진이 발생한지 5년 1개월 만에 나온 결과로, 지진 피해에 따른 국가 배상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포항시 흥해읍에 추진한 지열발전사업으로 인해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해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다. 이는 기상청 관측 이래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2016년 9월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이 지진으로 사망 1명, 부상 117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재산 피해는 846억 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지진으로 2017년 11월 16일에 치러질 예정이었던 수능이 11월 23일로 연기돼 치러졌는데, 1993년 수능 도입 이후 재난 때문에 수능이 연기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이는 포항 지역에서 여진이 계속됐고, 정부가 포항 지역 시험장 14개교를 전수점검한 결과 시험장 건물 일부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사태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이후 포항지진 원인 등을 조사해온 정부 연구단은 2019년 3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포항지진은 인근 지열발전소에서 땅 속으로 물을 주입하며 촉발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3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