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한 퇴사(Liud Quitting)

▶ 요란한 퇴사(Liud Quitting) ◀

퇴사를 염두에 두고 직장과 업무에 적극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임직원의 행동을 뜻하는 말이다. 단순히 직장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것에서 나아가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해 이를 널리 퍼뜨리는 행동이 이에 해당한다. 「요란한 퇴사」는 호주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크리스티나 줌보가 자신의 틱톡 계정에 사직서를 이메일로 보내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올리면서 전 세계로 확산됐다. 요란한 퇴사는 아직 직장을 그만두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직장에 계속 다니면서 초과근무를 거부하는 「조용한 사직」과 유사하지만, 직장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과 태도를 명확하게 드러낸다는 점에서 그와 다르다. 이는 자신이 속한 직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함으로써 동료나 직장, 업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기도 한다. 요란한 퇴사가 확산되고 있는 데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구인난이 심화되며 새로운 직장을 찾는 것이 비교적 쉬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3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