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베켄비워

▶ 프란츠 베켄비워(Franz Beckenbauer) ◀

1945~2024. 독일 축구의 전설로 불린 전 축구선수이자 축구감독으로, 1월 8일 타계했다. 향년 78세.

1945년 9월 11일 독일 뮌헨에서 태어났으며, 13살 때인 1958년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그는 서독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준우승을 비롯해 1970년 멕시코 월드컵 3위, 1972년 유럽 선수권대회 우승, 1974년 월드컵 우승에 있어 큰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1967년 위너스컵 우승 ▷1971~1972시즌부터 1973~1974시즌까지의 리그 3연패 ▷1974~1976년 챔피언스리그 3연패 ▷1976년 세계 클럽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는 데 있어서도 절대적으로 기여했다. 

 

1976년 서독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물러난 뒤에는 북미프로리그의 뉴욕 코스모스팀에서 4년간 활약했다. 그는 이 기간 코스모스팀을 미국 프로리그 슈퍼볼에서 3번이나 우승시킨 뒤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그리고 1984년 서독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으며, 감독 기간 1986년 멕시코월드컵 준우승, 1988년 유럽선수권대회 4강,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우승이라는 업적을 이뤄냈다. 그는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우승 이후에는 독일 대표팀 감독을 당시 코치이던 베르티 포크츠에게 넘기고, 프랑스 올림피코 마르세유의 감독을 맡아 1993년까지 재직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의 구단주가 된 그는 2006년 월드컵 유치위원장을 맡아 독일이 제18회 월드컵을 유치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고, 2006년 독일월드컵 대회조직위원장직을 맡았다.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을 맡는 등 축구행정가로서의 활발한 활동을 지속했다. 하지만 2006년 독일월드컵 유치 당시 FIFA 집행위원들에게 금품을 건냈다는 의혹이 제기돼 독일축구협회(DFB) 조사에 이어 스위스 검찰의 수사를 받는 불명예를 겪기도 했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4 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