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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시사상식

오자와 세이지

by 안전제일무사고 202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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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자와 세이지(Ozawa Seiji, 小澤征爾) ◀


동양인 최초로 백인 일색이었던 세계 클래식 지휘의 장벽을 넘은 일본 출신 지휘자로, 2월 6일 심부전으로 타계했다. 향년 88세.

1935년 9월 1일 당시 일본이 점령하고 있던 중국 선양(옛 만주국)에서 태어났으며, 9세 때인 1941년 일본으로 돌아와 피아노를 배웠다. 그러나 중학교때 럭비 경기 도중 손가락 골절을 당해 피아니스트 대신 지휘자로 꿈을 바꾸게 되었다. 그는 1955년 명문 사립 음대인 도교의 도호음악학교에 입학해 「일본 지휘계의 대부」 사이토 히데오(1902~1974)에게서 본격적으로 지휘를 배웠다. 그리고 도호학교 졸업 후인 1959년 프랑스로 건너가 그해 브장송 국제 지휘자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듬해 버크셔 음악제 지휘콩쿠르에서 쿠세비츠키대상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레너드 번스타인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로부터 지휘를 배웠는데, 특히 미국 뉴욕필하모닉에서 번스타인 재임 시절 부지휘자로 일하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38세가 된 1973년, 미국 5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보스턴 교향악단 음악감독으로 취임해 2002년까지 29년 동안 이 악단의 최장수 상임 지휘자로 활동했다. 

 

이후 2002년부터 2010년까지는 빈 국립오페라 음악감독을 지냈으며, 사임 후인 2010년에는 빈 필하모닉 명예단원으로 추대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2010년 식도암 수술을 받은 뒤에는 여러 건강상의 문제로 음악 활동을 쉬다가 2022년 사이토 키넨 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잡고 베토벤 <에크몬트> 서곡을 지휘하면서 깊은 이상을 남기기도 했다. 

 

국내에는 1993년과 2004년 빈필하모닉과 함께 내한한 바 있고, 2007년에는 빈 국립오페라와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했었다. 한편, 그는 생전 그매리상을 2회 수상한 것을 비롯해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훈장을 받았으며 케네디센터의 명예 음악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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