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 자갈루(Mário Zagallo)

▶ 마리우 자갈루(Mário Zagallo) ◀

1931~2024. FIFA 월드컵 역사상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인물로, 1월 6일 타계했다. 향년 92세.

1931년 8월 9일 브라질 마세이오에서 태어났으며, 1948년 아메리카FC에 데뷔한 뒤 1958년 국가대표가 됐다. 그는 대표팀에서 주로 공격수로 활약하며 1958년 스웨덴월드컵, 1962년 칠레월드컵의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선수에서 은퇴한 후인 1967년 처음으로 대표팀 코치를 맡았으며, 1970년 멕시코월드컵 때 대표팀 감독을 맡아 우승을 이뤄내면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인물이 됐다. 그러나 1974년 서독월드컵에서는 4위에 그치면서 감독직에서 물러났고, 1976년부터 1990년까지는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등의 대표팀 감독을 맡아 이들 팀의 수준을 높이 끌어올리며 중동 축구의 대부로 불리기도 했다. 그리고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기술고문이자 수석코치로 브라질 대표팀에 복귀하면서 개인 통산 네 번째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약 20년 만에 다시 브라질 대표팀 감독을 맡았으나, 지네딘 지단이 이끈느 개최국 프랑스에 패하면서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2002년 11월 브라질 대표팀의 임시 감독을 맡아 한국을 방문했던 자갈루는 한국전 3-2의 승리를 이끌며 감독으로서 통산 100승의 대기록을 세웠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코치로 나서기도 했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4 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