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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시사상식

이두용

by 안전제일무사고 202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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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두용(李斗鏞) ◀


1941~2024. <피막>,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 등으로 한국 영화의 세계 진출 초석을 다진 영화감독으로, 1월 19일 타계했다. 향년 82세.

1942년 12월 24일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동국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10년 가까이 조감독으로 일했으며, 1970년 <잃어버린 면사포>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그리고 1974년 한 해에만 <용호대련>, <죽엄의 다리>, <돌아온 외다리>, <분노의 왼발>, <속(續) 돌아온 외다리>, <배신자> 등 6편의 태권도 영화를 연출했다. 이후 <초분>(1977)과 <물도리동>(1979) 등 토속물로 장르를 확장하며 전성기를 맞았으나, 한국전쟁을 정면으로 고발한 <최후의 증인>(1979)은 검열로 초판 편집본의 40%가량이 삭제돼 개봉되기도 했다. 고인은 이에 검열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소재를 찾기 시작했고, 1981년 <피막>으로 한국 영화 최초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 특별상(ISDAP)을 수상했다. 그리고 1984년에는 조선시대 가부장제 하에서 여성이 겪는 수난사를 담아낸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는데, 이는 한국 영화 최초의 칸 영화제 진출 기록이었다. 고인은 1980~1990년대 초반을 풍미한 에로 영화 <뽕> 시리즈를 비롯해 <내시>(1986), <업>(1988), <흑설>(1990), <위대한 헌터 GJ>(1994) 등을 연출했다. 2002년에는 나운규의 <아리랑>을 자신의 스타일로 리메이크했으며, 2011년에는 이장호․박철수․정지영 감독과 함께 옴니버스 영화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을 내놓기도 했다. 이 밖에 1995년 한국영화감독협회 회장으로 활동했고,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에는 한국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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