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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시사상식

코닝스하벤 다리. 지옥의 문. 욱일기. 하켄크로이츠. 생각하는 사람. 랜드마크

by 안전제일무사고 202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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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조스 요트’ 위해 해체 위기 처했던 네덜란드 명물 다시 기사회생 ▲
억만장자이자 아마존 창업주인 제프 베이조스의 호화 요트에 길을 내주기 위해 해체될 위기에 처했던 네덜란드 명물 다시 코닝스하벤 다리가 본래 모습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 5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로테르담시 대변인은 베이조스의 요트를 건조 중인 현지 조선회사 오션코가 시 당국에 코닝스하벤 다리를 해체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애초 로테르담시는 올여름 완성될 예정인 베이조스의 호화 요트가 조선소에서 바다로 나가는 길을 내주기 위해 코닝스하벤 다리 중 교량 부분을 제거할 계획이었다. 현재 베이조스의 요트는 약 4억3000만유로(약 5758억원)의 비용을 들여 로테르담 인근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문제는 조선소에서 바다로 가는 다른 길이 없어 요트가 이 다리를 통과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요트의 높이가 다리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상한선인 40m보다 더 높은 탓에 다리의 교량 부분을 제거할 계획이었다. 베이조스는 로테르담시에 다리 해체 작업을 위한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15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지역의 랜드마크(landmark : 어떤 나라, 지역 등을 대표하는 건물이나 상징물, 조형물 등)인 명물 다리를 외국 억만장자의 요트 때문에 해체해야 한다는 소식에 지역사회는 물론 국제적으로 논란이 일었다.

dpa통신은 SNS에서 요트가 지나갈 때 썩은 계란을 던질 시위대 모집이 이뤄지는 등 반발이 거세자 오션코가 뜻을 바꿨다고 전했다. 다만 코닝스하벤 다리를 해체하지 않고 베이조스의 요트가 어떻게 이 다리 밑을 지나갈 수 있는지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ㅇ낳았다.

■ 코닝스하벤 다리(koningshaven bridge)
코닝스하벤 다리는 마스강을 가로지르는 철도교로, 1878년 건축돼 올해로 144년이 된 역사적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지역 명물이다. 2차 세계대전 때 나치의 폭격에 무너졌지만 전쟁 중인 1940년 재건됐다. 1993년 지역의 철도 노선이 바뀌면서 이 다리를 철도교로 쓸 일이 없어지자 시 당국은 다리를 철거하려고 했지만, 역사를 중요시하는 주민 반대에 부딪혀 다리를 보존하기로 했다.




▲ 로댕 ‘생각하는 사람’, 파리 경매서 145억원에 낙찰 ▲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Auguste Rodin, 1840~1917)의 대표작 ‘생각하는 사람’이 6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크리스티 경매에서 1070만유로(약 145억4600만원)에 낙찰됐다. CNN 방송은 프랑스 파리 크리스티 경매에서 총 40개 주조된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가 이같이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경매를 주관한 크리스티 경매는 앞서 이 작품 경매가가 900만~1400만유로(약 122억 3500만~190억3300만원)를 호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생각하는 사람’ 중 최고가는 2013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 기록된 1530만달러(약 199억원)였다.

이 조형물은 신곡을 쓴 중세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 1265~1321)를 형상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댕은 1880년 조각품 ‘지옥의 문’에 사용하기 위해 약 70cm 크기의 ‘생각하는 사람’을 제작했다. 로댕의 대표작이자 대중에게 익숙한 사람 크기의 ‘생각하는 사람’은 1904년 확대 제작된 것이다. 이번에 낙찰된 작품은 70cm가량 크기다.

■ 지옥의 문
‘지옥의 문’은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청동 조각품이다. 로댕의 전 생애에 걸친 집약적인 작품으로 간주된다. 제작 연도는 1880~1917년이며, 크기는 세로 635cm, 가로 400cm, 너비 85cm다.

단테의 「신곡」을 즐겨 읽었던 로댕이 「신곡」의 ‘지옥편’을 조각의 주제로 삼았다. 지옥편은 단테와 베르길리우스가 지옥을 방문해 고통 속에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목격한다는 이야기이다. ‘지옥의 문’에는 지옥으로 향하는 인간의 고통과 번뇌 등을 담은 조각상들이 있고, 이달을 지켜보며 생각에 잠긴 사람의 조각상이 문의 상부 중앙에 있다. 이것이 ‘생각하는 사람’ 조각상이다.

‘지옥의 문’의 윗부분에 있던 ‘생각하는 사람’은 최초에는 ‘시인’이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1888년 독립된 작품으로 크게 제작돼 발표됐다.




▲ 넷플릭스 드라마에 또 ‘욱일기’ 등장...서경덕 강력 항의 ▲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에 욱일기 문양이 노골적으로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넷플릭스에 항의했다. 그는 욱일기가 나오는 장면을 하루빨리 삭제 또는 교체해달라고 요청하는 메일을 넷플릭스에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시즌3이 글로벌 랭킹 1위까지 오르는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시청자들에게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가 잘못 전달될 수 있기에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시즌이 진행되고 있다.

넷플릭스의 욱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에서 욱일기 문양이 등장해 문제가 되자 한국판에서는 수정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이를 바로 잡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서 교수는 내한 소식을 전한 세계적인 미국밴드 마룬파이브(Maroon5)에게도 항의 메일을 보냈다. 마룬파이브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월부터 진행되는 월드투어 일정을 공개 했다. 그런데 공식 홈페이지에 일본 욱일기를 배경으로 한 안내 포스터가 띄워져 있어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항의 메일에서 일본의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점을 강조했고, 욱일기 관련 영어 영상도 첨부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지금까지 뉴욕타임스에 욱일기 비판 광고를 게재하고, FIFA 등 다양한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 등에서 사용됐던 욱일기 문양을 꾸준히 수정해 왔다.

■ 욱일기(旭日旗)
욱일기는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에 붉은 태양 문양 주위로 붉은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을 덧붙여 형상화한 깃발로, 일본 군국주의 상징이다. 태평양전쟁 등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육군과 해군에서 군기로 사용돼 전범기로 분류되며 한국 등 일제 피해국에서는 금기시된다.

독일이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Hakenkreuz)의 사용을 법적으로 금기시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여전히 해상자위대 자위함기와 육상자위대 자위대기로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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