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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시사상식

윔블던. 그랜드슬램. 성소수자. 국제수영연맹. 비욘세. 대퇴사 시대

by 안전제일무사고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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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혁, 윔블던 U-14 초대 챔피언 등극◆
한국 테니스 새 역사
한국 테니스 유망주 조세혁(14·남원거점스포츠클럽)이 지난 7월 10일 오후(현지시간) 2022 웜블던 챔피언십 14세 이하부(U-14) 남자단식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한국 테니스의 새 역사를 썼다. 올해 신설된 윔블던 U-14는 전 세계 유망주 16명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렸다.

조세혁은 이번 대회를 5전 전승으로 마쳤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2 대 0 완승으로 끝냈고, 준결승에서는 톱 시드의 이반 이바노프(불가리아)에게 유일하게 한 세트를 내줬으나 2 대 1 승리를 거뒀다. 눈부신 활약에 조세혁은 장차 그랜드슬램을 정복할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윔블던 개막 전에 4강 목표로 내걸었던 조세혁은 챔피언을 차지한 이후 대한테니스협회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소감에서 조세혁은 “윔블던이라는 대회는 상상만 하고 있다가 초청받아 너무 기뻤는데 와서 우승까지 하니 기분이 두 배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조세혁은 “여기 와서 잘 가르쳐주시고 응원해주신 양성모 선생님과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주신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전북협회 김우연 회장님과 늘 뒤에서 돌봐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택·정현·권순우 이을 신예 등장
한국 남자테니스는 그간 세계 무대에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먼저 이형택은 US 오픈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만들어 내며 한국 남자테니스를 선구자급으로 이끌었고, 정현은 호주 오픈에서 4강에 오르며 국민을 기쁘게 했다. 이어 권순우는 지난해 ATP투어 아스타나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세혁은 앞에서 언급된 선배들의 뒤를 이어 한국 남자테니스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조세혁은 2008년 4월 1일생으로, 전북 전주에서 테니스 선수 출신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아버지가 현 전북테니스협회 조성규 사무국장이다. 조 사무국장은 “세혁이가 6살 때 처음 라켓을 잡았다. 건강을 생각해 시켰는데, 이후 재미있어 하더니 스스로 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 그랜드슬램(grand slam)
그랜드슬램은 국제테니스연맹(ITF, International Tennis Federation)이 관장하는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가 그 해의 올림픽 대회에서도 우승한 경우를 ‘그랜드그랜드슬램(grand grand slam)’이라고 한다.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1938년 미국의 돈 벗지이며, 최초로 그랜드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1988년 독일의 슈테피 그라프이다. 한편, 그랜드슬램이라는 용어는 테니스에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고, 산악·골프 등 분야에서도 사용된다.




▲ 국제수영연맹, 트랜스젠더 선수 여성부 출전 사실상 금지 ▲
국제수영연맹(FINA)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 수영선수들의 여성 부문 경기 출전을 사실상 금지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FINA는 6월 19일(현지시간) 12세가 되기 전에 성별을 여성으로 전환한 선수들만 여성 수영 경기 종목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젠더 포섭 정책’을 채택했다. 남성으로서 사춘기를 경험하지 않은 이들만 여성 부문 경기에서 경쟁할 자격이 있다고 본 것이다.

제임스 피어스 FINA 측 대변인은 “이는 12세 전까지 성전환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과학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사춘기가 시작된 후 성별을 전환해 여성 경기에 참가할 경우 유리할 수밖에 없고 이는 불공평하다는 것”이라 설명했다. 후세인 알-무살람 FINA 회장은 “해당 기구는 선수들의 경쟁할 권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공정성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FINA의 새 정책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전직 영국 국가대표 출신인 샤론 데이비스는 B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FINA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4년 전에 올림픽 메달리스트 60명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그냥 과학에 기초한 판단을 해 달라’는 편지를 쓴 적이 있다. FINA는 이를 실현시켰다”면서 “수영은 매우 포괄적인 스포츠지만 스포츠의 기본은 남녀 모두에게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라 말했다.

반면 성소수자 스포스 선수들을 지원해온 비영리 단체인 ‘애슬리트 앨리’는 FINA의 새 정책에 대해 “2021 IOC 원칙에 부합하지 않고 차별적이고 해롭고 비과학적”이라며 “정책에 명시된 여성 부문 참가 자격은 모든 여성 선수들의 신체를 단속할 것이며 선수의 사생활과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지 않고는 시행될 수 없을 것”이라 비판했다.

하버드 법대 강사이자 트랜스젠더 문제 전문가로 알려진 알레한드라 카라발로는 “존재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차별적인 정책”이라며 다른 스포츠 기구들이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우려했다. 그는 운동선수들이 10년 이상의 의료 기록과 혈액 검사 등을 제출하도록 요구받을 수 있다며 사생활 침해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 성소수자(sexual minority)
성소수자는 트랜스젠더, 양성애자, 동성애자, 무성애자, 범성애자, 젠더퀘어, 간성, 제3의 성 등을 포함하며 성정체성, 성별, 신체상 성적 특징 또는 성적 지향 등과 같이 성적인 부분에서 사회적 소수자의 위치에 있는 이를 말한다. 성소수자는 매우 포괄적인 용어이지만, 워낙 다양한 성소수자 집단이 존재하는 관계로 그와 유사하게 사용하거나 하위 집단을 일컫는 다양한 용어와 신조어들이 존재한다. LGBT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를 함께 일컬어 부르는 단어이다. 성소수자 운동에서 가장 주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이나, 수용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 비욘세, ‘대퇴사’ 시대상 담은 싱글 화제 ▲
팝스타 비욘세가 미국의 ‘대퇴사’(Great Resignation) 시대상을 담은 신곡을 발매 했다고 6월 2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비욘세의 최신 싱글 ‘브레이크 마이 솔’(Break My Soul)은 퇴사를 했거나 이를 희망하는 미국인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온라인에서 ‘대퇴직을 위한 송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노래는 “방금 직장을 때려치웠어. 회사는 날 정말 힘들게 해.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어”라는 가사를 담았다. 노래 출시 이후 온라인에는 “비욘세가 회사를 그만두라고 했다”, “비욘세 말대로 사직 이메일을 보냈다”, “근무 시작 1시간 만에 왜 비욘세가 일을 그만두라고 했는지 알겠다”는 글이 게재됐다.

CNN은 “비욘세 노래는 코로나19 이후 사회경제적 피로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을 담았다”며 “승진 등 직장 경력에 목을 매는 문화를 걷어 차 버리려는 사람들이 비욘세의 메시지에 동조했다”고 보도했다. 사회학자들은 “비욘세 신곡은 퇴사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함께 현재 노동시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반영한다”고도 말했다.

■ 대퇴사 시대(the great resignation period)
미국에선 ‘대퇴사 시대’라고 부를 만큼 일을 그만 두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내 자발적 퇴직자는 2022년 3월 사상 최고 수준인 454만 명을 찍은 뒤, 4월 440만 명대를 기록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 정부가 지급하던 코로나19 지원금이 축소되고, 미국 가계 저축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4.4%)까지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자발적 퇴사자가 줄지 않은 것이다. 근로자들의 번아웃, 채택·원격 근무 확산 등 노동 환경 변화, 시간당 임금 상승 등 도 퇴사 트렌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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