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직류송전(HVDC, High-voltage, Direct Surrent)

캐나다의 넬슨강의 수력 발전소에서 나온 전기를 변환하는 HVDC 변환소. 여기서 남부 매니토바의 그리드로 변환된다

▲ LS전선, 국내 최초 HVDC 해저케이블 공장 준공 ▲

강원도 동해에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유일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이 들어섰다. LS전선은 5월 2일 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인 ‘해저 4동’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공장은 높이 172m의 초고층 생산 타워인 VCV 타워를 포함해 연면적 3만4816 규모에 달한다. LS전선은 2021년 7월 착공해 약 1900억원을 투입했다.

해저케이블은 해상 풍력발전에서 생산한 전기를 이동시키는 데 사용된다. 해상 풍력발전 설비가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전력을 전송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적은 HVDC 해저 케이블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LS전선은 2008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 공장을 짓고 지금까지 7000억원을 투입해 해저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 최근에는 해저 시공 전문업체 KT서브마린 지분을 인수해 케이블 공급뿐 아니라 시공 사업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LS전선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정책 이행이 본격화되면서 유럽, 북미,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해저케이블 사업권도 따내고 있다. LS전선은 2022년 10월과 12월 영국 북해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와 북해 뱅가드 풍력발전단지에서 각각 2400억원, 4000억원 규모의 HVDC 케이블을 수주했다.

이날 준공식에서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이번 HVDC 전문 공장 준공은 에너지 전환 시대, 전력산업의 업황 상승기에 성장의 가속제가 될 것” 이라며 “효율적인 에너지망 구축을 통해 전력산업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어하겠다”고 말했다.

 

■ 초고압직류송전(HVDC, High-voltage, Direct Surrent)

 

초고압직류송전(HVDC)은 전력 그리드(grid : 발전소, 변압기, 송전선 등으로 이루어진 전력망) 시스템 중 하나로서 기존의 교류를 사용하는 그리드와 대조적으로 직류를 대량으로 송전한다. HVDC는 동기화를 하지 않아도 되고 소스와 부하 간의 링크를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전력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장애에서도 시스템을 안정화할 수 있다. HVDC는 또한 다른 주파수의 전력을 사용하는 교류 전력 간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전력을 서로 교환하여 그리드 각각의 안정성을 높여주게 된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