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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시사상식

반도체 후공정(半導體後工程)

by 안전제일무사고 2023.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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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삼성·SK 中공장 장비 반입 허용 1년 연장 검토” ▲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의 수출·반입 기간을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반복해 연장하는 부담을 줄이도록 미국이 아예 ‘무기한 승인’을 내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2022년 10월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을 막겠다며 ‘장비 수출 규제’를 시작했다. 다만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해서는 1년간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도 미국산 장비를 반입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구체적으로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 한국 기업들의 중국 공장에 미국산 장비의 반입을 허용할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무기한적인 ‘최종 사용 인증’(verified end use)을 발급해 반복적으로 승인을 받는 부담을 덜어 주는 방안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도 그간 미국에 1년 단위의 연장이 아니라 ‘영구 면제’를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런 전향적 자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핵심 동맹국(한국)에 대한 양보”라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4월 26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잘하는 것이 미국에도 압도적 이익”이라며 “우리는 한국 기업이 성장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워싱턴 D.C. 현지에서도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규제로 정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사업에서 혼란을 겪는다면 중국 경쟁 업체에 이익이 돌어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차이나 리스크’ 일단 한숨 돌려

 

중국 공장 내 설비투자, 공정 전환에 차질을 빚으며 ‘차이나 리스크’로 전전긍긍해 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추가 유예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당장의 불확실성은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삼성과 SK하이닉스 양사는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가 이뤄진 것이 아닌 데다 현재 유예기간도 5개월가량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공식 입장은 밝히기 어렵다”며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에 1년 유예가 연장되더라도 미국이 추가로 대중 수출 통제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숨통이 트일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정교한 대응과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플래시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우시에 D램 공장, 충칭에 후공정 공장, 다렌에 인텔로부터 인수한 낸드플래시 공장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40%, SK하이닉스는 D램 생산량의 48%를 중국에서 충당한다.

 

■ 반도체 후공정(半導體後工程)

 

반도체 후공정이란 제조된 반도체를 기판이나 전자기기 등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포장하는 패키징과, 반도체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를 의미한다. 그간 반도체 기업들은 전공정에서 회로 선폭을 좁혀 성능 향상을 이뤄왔지만 최근 들어 나노미터(nm, 1nm는 10억분의 1m) 단위의 반도체 초미세화 경쟁이 심화되면서 회로 선폭을 줄이는 것만으론 성능 개선에 한계가 왔다. 2.5D, 3D패키지 기술 등 첨단 패키징 기술을 적용하면 과거보다 더 많은 데이터 양을 처리할 수 있고 전기전달 속도도 높일 수 있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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