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리 멍거(Charlie Munger)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사업 파트너인 버크셔해서웨이(버크셔) 부회장으로, 11월 28일 타계했다. 향년 99세.
1924년 1월 1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 워런 버핏의 조부가 운영하던 식료품 가게에서 일하기도 했으나 버핏과는 성인이 된 1959년에야 서로 알게 됐다. 그는 미시간대를 중퇴한 뒤 2차 세계대전 때 공군장교로 복무했고, 이후 하버드대 로스쿨에 진학해 1948년 졸업했다.
1962년 법률자문사 멍거톨스앤올슨을 설립해 부동산 전문변호사로 일했으며, 같은해에는 헤지펀드 휠러멍거앤코를 세워 투자 활동도 병행했다. 3년 뒤에는 변호사를 그만두고 전업 투자자로 나섰는데, 휠러멍거앤코는 1975년까지 연평균 수익률 19.8%를 올리면서 성공적인 투자자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그러다 1978년 버핏 회장이 세운 버크셔에 합류했고, 이때부터 40년 이상 버핏과 함께 버크셔의 연례 주주총회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오랫동안 동반자 관계를 이어오면서 버크셔를 5000억 달러 가치가 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1984년부터 2011년까지는 버크셔의 자회사 웨스코파이낸셜(Wesco Financial)의 회장으로 재직했으며, 1997년부터는 미국 대형마트 코스트코의 이사로도 활동했다. 멍거 역시 버핏과 마찬가지로 가치투자의 대가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모든 현명한 투자는 가치투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으로 잘 알려져 있다.
멍거와 버핏의 버크셔 주주총회에는 이들의 투자와 삶의 지혜를 듣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청중들이 몰려들었는데, 이에 워런 버핏이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린 것처럼 멍거도 「패서디나의 현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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