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 공주 무덤’서 새 유물... 공주 머리카락·비단벌레 장식 말다래 나왔다 ▲
1500년 전 신라 공주의 무덤으로 금동관·금동신발·금은제 장신구 등 최고급 유물이 쏟아졌던 경주시 쪽샘유적의 ‘경주 쪽샘 44호분’에서 비단벌레 날개로 장식한 새로운 형식의 말다래(말을 탄 사람의 다리에 흙이 튀지 않도록 안장 밑에 늘어뜨린 판), 무덤 주인의 머리카락과 머리 꾸밈새, 당시의 각종 직물 등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들 유물은 기존에 출토된 다양한 유물들과 함께 극히 희귀한 고대 고고학적 발굴 자료로, 신라는 물론 삼국시대의 역사와 생활문화 각 부문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는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 44호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묘)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와 과학적 연구·분석을 통해 유례가 없는 ‘비단벌레 꽃잎 장식 직물 말다래’를 비롯해 무덤 피장자의 머리카락과 그 꾸밈새, 각종 금동제 장신구에 사용된 여러 종류의 직물 등을 추가로 확인했다”라고 7월 4일 밝혔다.
새롭게 확인된 ‘비단벌레 꽆잎장식 직물 말다래’는 대나무살을 엮어 만든 바탕 틀의 안쪽에 마직물 1장, 바깥쪽에 마직물·견직물 등 3장의 직물을 덧대고 그 위에 비단벌레 날개로 만든 나뭇잎 모양(심엽형)의 금동장식과 금동달개(영락) 등을 배치한 형태다. 1점의 날개 장식에 4점의 심엽형 장식이 결합돼 꽃잎 모양을 이루고, 이런 꽃잎 모양 50개가 말다래에 부착된 구조여서 당시 찬란했던 신라 공예기술의 진면목을 드러낸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발굴 현장에 있는 ‘쪽샘유적발굴관’에서 금동관·금동신발 등 보존처리를 마친 발굴 유물들을 출토 당시의 모습으로 재현해 일반에 7월 4일부터 7월 12일까지 공개했다.
■ 돌무지덧널무덤
돌무지덧널무덤은 신라 왕과 귀족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이다. 지상 또는 구성이를 판 지하에 상자 모양의 덧널(목곽)을 놓은 다음, 그 위에 냇돌을 둥글게 쌓고 다시 흙을 입혀 봉분을 만든 것이다. 적석목곽묘·목곽적석총·적석봉토분이라고도 한다. 무덤 주고는 덧널·돌무지·둘레돌·봉토 등 4 부분으로 이루어졌고 덧널 위치에 따라 지상식·반지하식·지하식으로 구분되는데, 대부분의 고분이 지하식이며 지상식으로는 천마총·황남대총·서봉총·금관총 등이 있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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