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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시사상식

입헌군주제

by 안전제일무사고 2023.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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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관 쓴 찰스 3세... 70년 만의 영국 대관식 ▲


찰스 3세 국왕이 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임을 선포하는 대관식이 5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됐다. 찰스 3세 국왕은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수여하는 왕관을 썼다.

찰스 3세는 이날 새로운 국왕 탄생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대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 10시 20분경 커밀라 왕비와 다이아몬드 주빌리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을 떠났다. 찰스 3세 부부가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하는 2km 구간은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을 흔들며 왕의 행렬을 지켜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대관식은 영국 국교회 최고위 성직자인 저스틴 휄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집전했으며 찰스 3세는 성유를 바르는 도유식에 이어 무게가 2.23kg에 달하는 성 에드워드 왕관을 썼다.

엘리자베스 여왕 대관식 이후 70년 만에 치러진 찰스 3세의 대관식은 국가적으로 의미가 큰 초대형 이벤트다. 화려한 예식과 오랜 전통에 기반한 종교의식으로 국왕의 위용을 드러내며 왕권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기회다. ’국민 불륜녀‘로 불리며 인정받지 못했던 커밀라 왕비도 이날 대관식을 기점으로 ’왕의 배우자‘(Queen Consort)에서 드디어 ’왕비(Queen) 칭호로 불리게 됐다.

찰스 3세는 대관식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의 본보기로서 나는 섬김 받지 않고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3세는 이날 선서를 통해 ”나는 하나님 앞에서 개신교 신자이며, 개신교 신자에게 왕위 승계를 보장하는 법률의 의도에 따라, 법에 따라 내가 가지는 권능을 다해, 이 법률을 지지하고 지켜낼 것을 엄숙하고 성실하게 고백하고, 간증하고, 선언한다 “고도했다.

이번 선서에는 ”모든 믿음과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언급하는 부분이 새로 추가됐다. 한편, 2시간 동안 진행된 대관식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 세계 200여 개국 대표가 참석했다.

 

군주제 필요성 입증 숙제로

 

찰스 3세는 65년간의 왕세자 기간을 거쳐 마침내 왕관을 머리에 썼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세금 낭비에 특권 논란, 젊은 층의 무관심 등 군주제를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어깨에 짊어졌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수도 런던에서 활동하는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대관식 전후에 시위, 공공질서 위반 등 혐의로 5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사람 가운데는 반(反) 군주제 단체인 ‘리퍼블릭’의 수장도 있었다. 거리 곳곳에는 ”내 왕이 아니다“(Not My King)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든 이들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도착하는 찰스 3세와 카밀라 왕비에게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 4월 영국 데이터 분석 기업 유고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국 성인 가운데 군주제에 대해 우호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53%였지만, 18~24세 젊은 층으로 좁히면 긍정 답변은 26%에 그쳤다. 4년 전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 군주제를 우호적으로 바라보는 젊은 층 여론은 48%였다.

 

■ 입헌군주제(立憲君主制)

 

입헌군주제란 헌법 체계 아래 세습 군주(국왕)를 인정하는 정부 형태다. 오늘날 입헌군주제는 대부분 대의 민주주의와 혼합돼 있으며 선거를 통해 실질적으로 국가를 통치하는 역할을 총리가 수행한다. 일본, 영국, 스페인, 덴마크 등이 입헌군주제 국가다.

입헌군주제와 달리 왕이 절대적 권력을 지니며 통치하는 형태는 전제군주제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부르나이 등은 아직까지 전제군주국이다. 네팔과 부탄은 2008년 전제왕정을 포기하고 각각 공화국과 입헌군주국으로 개편하기도 했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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