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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시사상식

나폴리의 철기둥

by 안전제일무사고 2023.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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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021년)

▲ 김민재의 나폴리, 1990년 이후 33년 만의 세리에 A 우승 확정 ▲

 

이적 첫 시즌에 대기록

 

‘나폴리의 철기둥’ 김민재가 이적 첫 시즌 만에 대기록을 수립했다. 나폴리는 5월 5일 이탈리아 우디네의 다키아 그저께에서 열린 2022-23 시즌 세리에 A 33라운드 우디네세와의 원정경기에서 1 대 1로 비기며,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 우승을 학정 지었다.

이날 나폴리는 전반 13분 우디네세의 산디 로브리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후반 7분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승점 80점으로 2위 라치오(승점 64점)와의 격차를 16점 차로 벌리며 시즌 종료까지 5경기가 남은 가운데 잔여 일정과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나폴리가 세리에A 챔피언이 된 것은 지금은 고인이 된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6-87 시즌, 1989-90 시즌 이후 3번째다. 나폴리는 코파이탈리아(이탈리아 컵대회)에서 2019-20 시즌 우승했지만 리그 우승은 무려 33년 만이다.

이날 나폴리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우승 주역 중 한 명이 된 김민재는 한국인 최초로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를 품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많은 유럽파 중에서 수비수로 정상을 경험한 것도 김민재가 최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 이후 두 번째 유럽 5대 리그 내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이기도 하다.

 

빅클럽 치열한 김민재 영입전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무대를 밟은 김민재는 첫 경기부터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으며 팀의 주축으로 떠올랐고 대체 불가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결국 마지막까지 팀의 후방을 지킨 김민재는 ‘철기둥’이라는 별명답게 시즌 내내 단단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190cm, 88kg의 탄탄한 체격에 빠른 발을 이용한 한 발 앞선 수비, 과감한 빌드업 능력 등으로 나폴리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낸 김민재에게 빅클럽의 러브콜이 잇따랐다.

김민재는 2025년 여름까지 나폴리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4500만 유로(약 654억 원)의 바이아웃이 올여름에 발동되는 특이한 방출 허용 조항이 있다. 자본력을 갖춘 빅클럽으로서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다.

국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첼시 FC 등 내로라하는 EPL 클럽 다수가 김민재 이적에 설정된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맨시티와 첼시가 뛰어들면서 김민재 영입전이 치열해진 구도다. 자금력에선 맨시티와 첼시가 맨유보다 앞선다는 평가다. 여기에 세계 최고 부자 구단으로 꼽히는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PSG), 독일 분데스리가 명분 마이에른 뮌헨도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가졌다고 보도됐다.

 

■ 스쿠데토(Scudetto)

 

스쿠데토란 ‘작은 방패’라는 뜻으로 세리에A(이탈리아의 프로축구 1부 리그) 우승팀이 유니폼에 붙이는 방패 문양의 마크다. 보통 세리에 A 우승과 동일한 의미로 쓰인다. 이탈리아의 시인 가브리엘레 단눈치오가 고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이탈리아 군 사령부 주관으로 열린 친선경기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세리에 A를 우승한 팀이 다음 시즌에 스쿠데토를 붙이고 나올 수 있다.

 

■ 바이아웃(buy-out)

 

바이아웃은 본래 기업의 지분을 다량으로 인수하거나 아예 기업을 통째로 인수한 이후에 인수한 기업의 정상화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다만 프로축구에서 쓰이는 바이아웃은 선수가 한 팀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할 때 원래 팀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금액을 말한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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