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르자 국제도서전

▶ 샤르자 국제도서전(SIBF·Sharjah International Book Fair) ◀

“우리나라가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열린 2023 사르자 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여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189 규모로 설치된 한국관의 주제는 「무한한 상상력(Unlimited Imagination)」으로, ▷사건의 지평선 ▷기억의 궁전 ▷감각의 확장 ▷창발하는 미래 등 4개의 카테고리에 총 80여 종의 국내 도서가 소개됐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샤르자에서 열리는 국제도서전으로, 아랍권에서 열리는 도서전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982년 샤르자의 통치자인 셰이크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에 의해 시작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샤르자 국제도서전은 문화의 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샤르자의 핵심 사업일 뿐만 아니라 중동 전체에서도 가장 중요한 문화 행사로 꼽힌다. 샤르자는 UAE의 7개 토후국 가운데 종교적으로 가장 보수적이지만, 출판에 관해서는 세금이 면제되며 외국인 지분 100%인 회사도 운영할 수 있는 등 광범위한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특히 「도서청」이라는 별도의 정부 관청을 둘 정도로 출판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도시 내에 출판도시 자유구역을 만들어 외국인이 출판사를 차릴 경우 세금을 모두 면제해 주고 있다. 이에 샤르자는 「아랍 세계의 문화 수도」(1988). 「이슬람 문화 수도」(2014)에 선정된데 이어 201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World Book Capital)」로 지정되는 등 아랍권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3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