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리즘

▶ 반달리즘(Vandlism) ◀

문화유산이나 예술품 등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행위를 이르는 말로, 455년 유럽의 민족 대 이동 때 반달족이 지중해 연안부터 로마까지 광포한 약탈과 파괴 행위를 했다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발달리즘이 현재의 의미로 정착된 것은 프랑스대혁명 때로, 1794년 성직자인 앙리 그레구아르가 군중들이 가톨릭교회의 건축물과 예술품을 파괴한 행위를 반달족의 로마 침략에 비유하면서 반달리즘이라는 용어가 확산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문화재를 파괴하는 행위가 있어 왔는데, 대표적으로 2008년 2월 국보 숭례문이 70대 남성의 방화로 전소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그리고 12월 16일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서울 경복궁 담장일대에 스프레이 낙서 테러가 일어나고 17일에는 이를 흉내낸 모방범죄마저 벌어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문화재청은 이번 문화유산 훼손 행위에 「문화재보호법」을 적용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으로, 문화재보호법 92조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국가무형문화재 제외)를 손상, 절취 또는 은닉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효용을 해치면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3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