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중요농업유산

▶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s) ◀

“11월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지난 8~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심의를 거쳐 한국의 제주해녀 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제주해녀 어업은 기계장치 없이 해녀가 맨몸으로 바닷속에 들어가 일하는 잠수작업 기술로, 제주 해녀는 숨을 참고 10m 이상의 깊은 물 속에서 1분 이상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다. FAO는 전 세계의 전통 농업 활동과 경관, 생물 다양성, 토지 이용체계의 보전·계승을 목적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을 지정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2002년 전 세계의 전통적 농업 시스템과 경관, 생물 다양성, 토지 이용체계를 보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이다.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은 국가의 추천을 받아 입후보지를 등록하고, FAO가 서류 심사와 현지 답사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GIAHS 인증 기준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 ▷시스템의 특징·지속성·세계적 중요성을 포함한 「시스템의 고유 특성」 ▷지리적, 제도적 대표성·정책 및 개발적용성을 포함한 「정황성」 ▷국제 협약·파트너쉽 등의 프로젝트에 대한 「수행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청산도 구들장 논농업과 제주 밭담 ▷2017년 하동 전통 차농업 ▷2018년 금산 전통 인삼농업 ▷2020년 담양 대나무밭 농업이 GIAHS에 등재된 바 있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3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