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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시사상식

빅스텝 . 킹달러 . 유상증자 . 스토킹호스 .

by 안전제일무사고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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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운드화 사상 최저 추락... 글로벌 충격파 확산 ▲


영국 감세 정책 여파 확산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추락하는 ‘파운드화 쇼크’가 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미국 뉴욕 증시까지 덮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렸다. 9월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파운드화의 미국 달러 대비 환율은 약 5% 떨어지며 한때 사상 최저 수준인 1.03달러로 추락했다가 9월 27일 상승하며 진정됐다. 이전 최저치는 1985년 2월 26일의 1.05달러였다.

영국은 앞서 9월 23일 50년 만에 세금을 최대 감면하는 감세안을 발표했다. 연소득 15만 파운드 이상에 대한 소득세율 45%를 없애는 방안이 핵심이었다. 하지만 물가가 4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아 영국 중앙은행(BOE)이 빅스텝을 단행하며 긴축 재정이 들어간 와중에 사실상 시중에 돈을 푸는 모순적인 감세안이 나오자 시장은 불안감에 빠졌다.

세수가 감소하면 재정난이 심각해지고 영국 국가 부채가 상환 불능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투자자들은 파운드화를 투매했다. 이로 인해 영국 파운드화 급락이 영국 부채 위기는 물론 달러 초강세를 뜻하는 킹달러 현상을 더욱 부추겼고 이 때문에 세계 무역 위축 공포도 글로벌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미국 증시가 출렁이고 미 국채금리가 급등했으며 국제 원자잿값은 급락했다.

파운드화 급락에 英 백기... 감세정책 철회


리즈 트러스 영국 내각은 파운드화 급락과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을 촉발한 대규모 감세 정책을 발표 열흘 만에 전격 철회했다. 철회 직후 파운드화 가치는 약간 올랐지만 인플레이션과 국가 부채가 언제든 영국발(發) 위기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쿼지 콰텡 영국 재무장관은 10월 3일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우리는 (소득세) 45% 세율 폐지안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며 “(현 상황을) 이해했고 경청했다”라고 밝혔다. 콰텡 장관은 “기업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세(稅) 부담을 감면하는 성장 계획은 더 번영하는 경제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었다”면서도 “45% 세율 폐지안으로 영국이 직면한 도전 극복을 위한 우리 임무가 산만해졌다”라고 말했다.

대처리즘과 작은 정부,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을 지향하는 트러스 총리 내각은 지난 9월 23일 연간 소득 15만 파운드(약 1억 5000만 원) 이상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기존 소득세 최고세율 45% 철폐를 추진하는 감세안을 발표한 바 있다.

10월 3일 감세안 철회 직후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환율은 1.1263달러로 올랐지만 다시 떨어졌다. 전주 4.6%까지 치솟은 10년 만기 영국 국채 수익률은 장중 0.07% p 하락한 4.02%까지 내렸다. 반면 영국 증시 FTSE100은 오히려 장 초반 0.8%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감세안 철회만으로는 파운드화 가치 하락 우려를 잠재우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 빅스텝(big step)
빅스텝은 사전적으로 ‘큰 발전’을 뜻하지만 경제 분야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0% 인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0.50%가 빅스텝의 기준이 되는 까닭은 미국이 보통 기준금리를 조정할 때는 1987년부터 2006년까지 연준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의 베이비스텝(baby step) 원칙을 따라 0.25%씩 조정했기 때문이다.

■ 킹달러(king dollar)
킹달러란 달러의 초강세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2022년 들어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19 정책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위협이 커짐에 따라 달러 가치가 급등하며 자주 사용되고 있다. 달러의 가치가 급등하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사람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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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인수... 2조 원 유상증자 방식 ▲


한화그룹이 2조 원에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됐다. 산업은행은 9월 26일 대우조선이 한화그룹과 2조 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합의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한화그룹은 대우조선 앞으로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49.3%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반면 산은의 지분은 55.7%에서 28.2%로 줄어들게 된다.

다만,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 확정 전까지 남은 관문은 있다. 대우조선은 한화그룹과의 투자합의서 체결 이후 한화그룹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른바 스토킹호스 절차에 따라 지분 경쟁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9월 27일 경쟁입찰 공고 후 10월 17일까지 입찰 의향서를 접수한 뒤 최대 6주간 상세 실사 작업을 벌이고 경쟁입찰을 통해 최종 투자자를 선정하는 구조다.

다른 잠재 투자자가 2조 원보다 더 높은 가격을 써내더라도 한화는 우선협상대상자로서 투자우선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화 측이 해당 가격에 인수 의사를 포기한다면 해당 투자자가 그 가격에 대우조선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다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선 한화그룹 외 다른 대기업 계열에서 투자 의향을 추가로 타진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방산 부문을 포함한 대우조선의 산업적 특성과 투자자금 부담, 해외 경쟁 당국의 심사,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할 때 현 잠재 인수 후보군이 제한적인 탓이다.

■ 유상증자(有償增資)
유상증자는 기업이 추가 자본이 필요할 때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는 자본 조달 방법이다. 증자 방식은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돈을 받고 파는 유상증자, 공짜로 나눠주는 무상증자로 구분된다. 유상증자를 하면 발행 주식 수와 함께 회사 자산도 늘어나,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을 주나 주식 가치는 희석된다. 무상증자는 주식 수만 늘 뿐 자산에 변화가 없지만, 주로 회사의 주가 관리를 위해 시행한다.

■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스토킹호스란 회생을 희망하는 법인이 인수 희망자를 내정하고 인수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스토킹호스는 원래 사냥꾼이 몸을 숨기고 사냥감에 접근하기 위해 위장한 말을 의미한다. 경쟁입찰 방식으로 인수합병(M&A)이 진행되며, 만약 내정자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입찰 희망자가 나오면 계약 대상을 바꿀 수 있다. 불확실성을 줄이는 수의계약의 장점과 매각 과정에서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경쟁입찰의 장점을 갖췄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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