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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시사상식

불황형 흑자(不況形黑字)

by 안전제일무사고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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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2분기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불황형 흑자’ ▲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역성장을 겨우 면한 것으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민간 소비마저 반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불황형 성장’의 그림자가 짙어졌다.

한국은행은 7월 25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실질국내총생산(속보)’을 통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6 %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9% 성장했다.

우리나라의 GDP는 지난해 4분기 0.3% 역성장으로 곤두박질친 뒤 1분기 0.3%로 올라선 데 이어 2분기에는 증가폭을 0.3% p 키우며 두 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처럼 0%대 성장을 지탱한 건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이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며 순수출이 경제성장률을 1.3% p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불황형 흑자다.

문제는 경기 둔화를 방어하던 민간 소비가 전기대비 0.1% 감소하며 전망을 어둡게 했다는 것이다. 민간 소비는 앞서 작년 4분기 –0.5%에서 올해 1분기(0.6%) 반등에 성공하며 경제성장률이 ‘양’(+)으로 돌아서는 데 크게 기여했지만, 두 분기 연속 성장하는 데 실패했다.

정부 소비도 1분기엔 0.4% 증가했으나 2분기엔 1.9% 줄었다. 지난 1분기 1.3% 증가한 건설투자는 2분기에 0.3%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1분기에 5.0% 감소한 설비투자(-0.2%)는 기계류 투자가 늘며 감소폭을 줄였다. 1분기 4.5% 증가했던 수출은 2분기에 1.8% 역성장으로 돌아섰고 수입은 에너지를 중심으로 4.2% 감소했다.

■ 불황형 흑자(不況形黑字)
불황형 흑자란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 무역흑자가 나는 현상이다. 

고환율(원화가치 하락)로 기업들의 국제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발생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경기침체기에 나타난다. 

수출 감소폭의 크기에 따라, 감소폭이 예년에 비해 크지 않은 수출유지형과 수출 감소폭이 큰 수출감소형으로 나뉘는데, 수출감소형 흑자의 경우 수출 부진 심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자본재 수입 감소로 인한 투자부진으로 성장잠재력이 급속히 하락할 수 있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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