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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시사상식

공매도(short selling)

by 안전제일무사고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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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차전지 관련 기업 주가 하루 수십조씩 롤러코스터 ▲


올해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이차전지 종목들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수십조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가 불어나는 등 혼란스러운 양상을 이어갔다. 특히 변동성이 극심했던 7월 26일엔 주가가 신고점을 달성했다가 일제히 곤두박질치며 시가총액 60조원 규모가 약 1시간 만에 날아가기도 했다. 이처럼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식시장인지 코인시장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7월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24일 약 72조원 수준(종가 기준)이던 에코프로그룹의 시가총액은 25일에 9조원이 불어나며 81조원을 기록했으나 26과 27일, 이틀 연속 주가가 급락하며 64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28일엔 에코프로가 ‘황제주’ 자리를 되찾는 등 반등에 성공한 영향으로 70조원 수준을 회복했다.

7월 21일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포스코그룹 시총은 24일 115조원, 25일 122조원으로 늘어났다가 이틀 뒤인 27일엔 105조원으로 감소했다. 역시 28일엔 반등에 성공해 112조원으로 불어났다. 두 그룹의 시총 합산액은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34조원이 증발했다가 28일 하루 만에 13조원을 되찾은 셈이다.

이차전지 종목을 겨냥한 공매도 역시 쏟아졌다. 7월 26~27일 포스코홀딩스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5686억원으로 코스피 종목 가운데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3461억원을 기록한 포스코퓨터엠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4955억원으로 1위, 에코프로가 1951억원으로 2위였다. 특히 26일 포스코퓨터엠(2360억원)과 에코프로비엠(4133억원) 각각 역대 최대 공매도 거래대금을 기록하기도 했다.

7월 26일 에코프로 형제와 포스코그룹주 등 이차전지 기업들의 주가들이 장중 일제히 급락하자 이른바 ‘개미’ 투자자들은 공매도 세력의 시세조종이 의심된다며 금융 당국에 이를 조사해달라는 집단 민원을 넣었다.

개인의 수급이 쏠리며 이차전지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하자 증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벨류에이션(valuation : 평가가치) 고평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이는 평소 개인투자자들이 기관·외국인 등 공매도 투자자에 대해 갖고 있던 반감과 뒤섞여 ‘개인 대 세력과의 전쟁’으로 번졌다.

전문가들은 이차전지 종목들의 주가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입을 모은다. 올해 이차전지 주가를 끌어 올린 건 개인이었다. 1월부터 7월 28일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포스코홀딩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이 고평가됐다는 판단 아래 공매도를 한 외국인, 이에 대해 반발하며 더 많은 추격 매수에 나선 개인, 평가손실을 버티지 못하고 공매도를 청산하는 쇼트스퀴즈(short squeeze : 주식을 공매도한 기관이 추가 주가 상승에 따른 손해를 막기 위해 주식 매집에 나서는 행위) 움직임, 상승장에서 뒤처지거나 소외된 것 같은 두려움인 포모증후군을 느끼는 투자자 등 많은 변수가 뒤엉켰다.

■ 공매도(short selling)

공매도란 ‘없는 것을 판다’는 뜻으로, 소유하지 않았거나 빌린 증권을 매도하는 것이다. 증권 가격 하락이 예상될 때 공매도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재매입해 상환함으로써 차익을 낸다. 만약 A 종목의 주가가 현재 2만원이라면 투자자는 일단 주식을 빌려 2만원에 매도한다. 이후 주가가 1만6000원으로 떨어졌다면 투자자는 1만6000원에 주식을 사서 갚고 주당 4000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된다. 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하면 공매도 투자자는 손해를 본다.

■ 포모증후군(FOMO syndrome)

포모증후군은 자신만 세상의 흐름을 놓치며 소외되고 있는 것 같다는 두려움과 공포를 의미한다. 포모(FOMO)는 ‘Fear Of Missing Out(대단한 것을 놓친 것 같아 불안한 심리)’의 줄임말이다. 포모는 제품의 공급량을 줄여 소비자를 조급하게 만드는 마케팅 기법으로 활용됐다. ‘매진 입박’, ‘한정 수량’ 등이 예이다. 최근에는 부동산이나 주식,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 가격이 급증합에 따라 이러한 투자에 동참하지 못한 사람들이 느끼는 조바심을 지칭하는 말로 회자된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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