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대포서 뇌질환 유발 ‘독극물’ 검출 ▲
최근 낙동강 전역을 뒤덮은 녹조로 부산 시민의 식수원 안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알츠하이머병, 루게릭병 등의 뇌 질환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이 국내 최초로 발견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국회의원, 낙동강네트워크,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은 8월 25일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낙동강 국민체감 녹조 조사단’(이하 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남세균 신경독성물질인 BMAA(베타 메틸아미노 알라닌)가 검출됐다. BMAA는 유해 남조류가 만들어내는 독성물질 가운데 하나로 알츠하이머병, 노인성 치매, 루게릭병 등의 뇌 질환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샘플 채취 시점인 8월 12일 부산 사하구청은 다대포해수욕장 일대에서 유해 남조류 세포가 다량 발견되자 사흘간 해수욕장 입욕을 금지했다. 녹조 영향으로 다대포해수욕장 입수 금지 조치가 내려지기는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환경단체는 유해 남조류가 질소, 토양미생물 등과 반응해 형성되는 BMAA의 특성상 다대포해수욕장뿐만 아니라 낙동강 다른 지점에서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국에서는 BMAA로 인한 질병 의심 사례가 많이 확인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조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이들은 녹조 독소의 경우 음용, 피부 접촉뿐만 아니라 에어로졸, 오염된 농작물 섭취 등을 통해서도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위험성이 매우 심각한 만큼 즉각적인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녹조로 인한 독성물질이 해수욕장까지 번진 것은 낙동강 녹조 사태가 하류권 전역을 덮친 것이라면서 기존에 알려진 마이크로시스틴 말고도 다른 독성물질들이 새롭게 검출되는 만큼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남세균(藍細菌)
남세균은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드는 세균을 일컬으며, 라틴어 계열의 언어로는 시아노박테리아(Cyanobacteria)라고한다. 원핵 식물로 조류에 속하는 이들은 거의가 단세포, 군체 및 실 모양인 다세포체를 이룬다. 편모는 없고 분열법·포자법 등으로 무성 생식을 한다. 때로는 물속에서 폭발적인 증식을 하여 물의 색깔을 변하게 하기도 한다.
-애드윌 시사상식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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