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억 바나나’ 꿀꺽한 서울대생...“관심 받고 싶었나” ▲
리움미술관에서 전시 중이었던 작품을 먹고 이를 스스로 언론사에 제보한 한 대학생의 행동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4월 27일 서울대에서 미학을 복수 전공하고 있는 A 씨는 서울 용산구 리움 미술관에서 개막한 이탈리아 조각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개인전 ‘위(WE)’를 관람하던 도중 작품 ‘코미디언(Comedian)’의 재료인 바나나를 먹었다. ‘코미디언’은 벽면에 은색 테이프로 바나나를 붙여 놓은 형태의 작품으로 가격은 12만달러(약 1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 사건은 A 씨가 직접 언론사에 관련 사진과 영상을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아침을 안 먹고 와서 배가 고팠다”며 바나나를 먹었냐는 미술관 측의 물음에 답했다. 이후 미술관 관계자는 A 씨에게 별도의 손해배상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작가 카텔란 역시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 A 씨 행동이 단순히 관심을 받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주를 이뤘다. 이와 유사한 퍼포먼스가 이미 4년 전에도 있었다는 점에서 신선하지 않은 시도로 관심을 끌려 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 1960~)
마우리치오 카델란은 이탈리아의 조각가이자 행위예술가다. 위트와 역설적 유머로 종교, 정치, 사회, 미술계까지 기존 권위를 조롱하는 작품들로 이슈를 만들어냈다. 예술에 대한 그의 풍자적 접근은 그를 종종 예술계의 ‘장난꾸러기’로 낙인찍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2019년 아트페어 ‘아트바젤 마이애미’에서 처음 선보인 ‘코미디언’은 카텔란과 그의 작품을 일반적인 대중에게 인식시킨 작품이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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