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수 이춘재
※용의자 특정 13일 만에 범행 사실 자백
1986~1991년간 10차례에 걸쳐 발생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지난 9월 18일 경찰이 특정했다. 경찰은 당시 사건 증거물에 남은 DNA를 확보해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일치하는 용의자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화성사건 이후인 1994년 1 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현재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무기수 이춘재였다. 이춘재는 10월 2일 화성사건의 용의자로 특정된 지 13일 만에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이춘재는 화성사건 9건을 포함해 모두 14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10월 1일까지 9차례에 걸쳐 이춘재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 프로파일러(profiler : 범죄심리분석 수사관) 9명을 보내 대면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들은 이춘재와 이른바 라포(rap-port : 의사소통에서 상대방과 형성되는 친밀감 또는 신뢰관계) 형성을 통해 자백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춘재가 추가적인 수사를 피할 목적으로 전략적 자백을 했을 가능성이 있고,추후에 번복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경찰은 자백의 신빙성을 수사를 통해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한편,화성사건은 지난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돼 범인을 확정해도 처벌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화성 ‘8차 살인 사건’ 진범 논란
이춘재가 화성 ‘8차 살인 사건’도 본인이 저지른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화성사건 가운데 유일하게 해결된 8차 사건을 당시 경찰은 모방범죄로 보고,윤 모씨를 범인으로 검거했다. 당시 8차 사건의 범 인으로 지목된 윤 씨는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의 박 모양(당시 13세) 집에 침입해 박 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이듬해 7월 검거됐다. 윤 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는 상소해 "경찰에게 혹독한 고문을 받고 잠을 자지 못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허위로 진술했다”라고 주장했으나, 2.3심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경찰은 당시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체모 8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방사성 동위원소 감별법으로 정밀 감식한 결과,범인의 혈액형이 B형이고 중금속인 티타늄이 다량 검출됐다는 결과를 닫았다. 이에 인근 철공소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체모를 수집해 분석했고,용접공이었던 윤 씨의 체모가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와 정보가 일치한다고 결론 내렸다. 이후 윤 씨를 검거해 자백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20년을 복역하고 지난 2009년 가석방된 것으로 알려진 윤 씨는 최근 이춘재의 자백이 나오자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재심 청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춘재가 8차 사건의 진범으로 밝혀 지고 윤 씨가 고문에 못 이겨 자백한 것이 사실이라면 경찰이 무고한 사람을 20년간 옥살이시킨 것이라 파장이 클 전망이다. 한편,8차 사건 당시 이춘재도 용의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증거물이었던 체모의 혈액형이 B형으로 나와,O형이었던 이춘재와는 일치하지 않아 용의 선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성연쇄살인사건' (華城連鎖殺人事件)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 년 4월 3일까지 화성시 태안과 정남, 팔탄, 동탄 등 태안읍사무소 반경 3km 내 4개 읍•면에서 13~71세 여성 10명이 살해된 사건이다. 공소시효가 만료될 때까지 범인을 검거하지 못해.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이형호 군 유괴사건’과 함께 대한민국의 3대 미제 사건으로 손꼽혀 왔다. 2003년에는 이 사건을 소재로 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이 개봉되면서 전 국민적 관심이 다시 쏠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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