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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시사상식

행동주의 펀드(activist fund)

by 안전제일무사고 2023.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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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라인파트너스, SM 주식 1만 주 매도 ‘먹튀’ 논란 ▲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개인 법인인 얼라인홀딩스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1만 주를 지난 3월 21~24일 전량 매도했다. 매도 당시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그는 2년이 안 되는 기간에 원금 대비 두 배 이상의 투자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이 대표의 주식 매도가 논란이 된 것은 그가 카카오와 하이브의 SM엔터 경영권 분쟁 당시 소액주주들에게 장기 투자를 여러 차례 공개 권유했기 때문이다. 분쟁 당시 카카오 편에 섰던 이 대표는 3월 7일엔 “2년 후 SM엔터 주가는 30만 원까지 갈 수 있다”며 카카오의 공개매수에도 불참을 선언했다. 이로부터 닷새 후인 3월 12일 카카오의 승리가 확정됐고, 3월 말 이 대표는 SM엔터 개인 보유 지분을 처분한 것이다.

얼라인이 SM엔터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후 체결한 대차거래도 도마에 올랐다. 얼라인은 3월 14일부터 4월 14일까지 한 달간 보유 중인 SM엔터 주식 전량(22만 주)을 대차거래로 빌려줬다. 대차거래로 빌려준 주식은 대부분 공매도에 쓰인다. 이 대표는 “고객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주가를 끌어 올려 수익을 내려고 회사 지분을 사들인 펀드가 수수료를 벌려고 공매도 세력에 주식을 빌려주는 게 말이 되냐”며 “일반적인 행동주의 펀드라면 생각하지 못할 행위”라고 비판했다.

행동주의 펀드는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주주제안을 하면서 주주환원율 개선, 주가 상승 등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먹튀 자본의 행태가 잇따를 경우 행동주의 펀드 전반의 신뢰성과 명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공매도(short selling)

 

공매도란 ‘없는 것을 판다’는 뜻으로, 소유하지 않았거나 빌린 증권을 매도하는 것이다. 증권 가격 하락이 예상될 때 공매도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재매입해 상환함으로써 차익을 낸다. 만약 A 종목의 주가가 현재 2만 원이라면 투자자는 일단 주식을 빌려 2만 원에 매도한다. 이후 주가가 1만 6000원으로 떨어졌다면 투자자는 1만 6000원에 주식을 사서 갚고 주당 4000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된다. 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하면 공매도 투자자는 손해를 본다.
공매도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 행동주의 펀드(activist fund)

 

행동주의 펀드는 특정 기업의 지분을 대량으로 확보한 뒤 자산 매각·배당 확대·자사주 매입·구조조정 등을 통해 배당률을 높이거나 주가를 끌어올린 뒤 이를 팔아 단기간에 수익을 내는 투자 전략을 사용하는 투자회사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수익을 올리는 펀드라는 의미로 이와 같이 지칭한다. 행동주의 투자는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는 주주 자본주의(shareholder copitalism)를 기반으로 한다. 이는 기업의 이익 구조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 이익보다는 단기 이익만 노리고 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투기성 행동주의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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