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패배 –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 마무리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월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을 마무리했는데, 한국은 1956년과 1960년 1·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뒤로는 한 번도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 빅리거들이 공수에 포진해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번 아시안컵 우승은 개최국 카타르가 차지했는데, 카타르는 결승에서 요르단을 3-1로 이기며 2019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아시안컵에서 2회 이상 정상에 오른 나라는 최다 우승국인 일본(4회)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이란(이상 3회)·한국(2회)에 이어 카타르가 역대 5번째다. 차기 아시안컵은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 경기 주요 내용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E조에서 ▷바레인(3-1 승) ▷요르단(2-2 무승부) ▷말레이시아(3-3 무승부)와 경기를 펼치며 1승2무를 기록, 조 2위로 16강전에 진출했다. 이후 1월 31일 치러진 사우디와의 16강전에서는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4-2(승부차기)의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이래 8회 연속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이뤄낸 우리 대표팀은 2월 3일 치러진 호주와의 8강전에서도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2-1로 승리하면서 4강행으로 향하게 됐다.
특히 대표팀은 2월 3일 치러진 호주와의 8강전에서도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2-1로 승리하면서 4강행으로 향하게 됐다. 특히 대표팀은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부터 호주전까지 4경기 연속으로 후반전 추가시간에 득점했는데,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 나온 추가시간 골을 제외하면 3골이 동점골이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2월 7일 열린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0-2로 패배하며 준결승전에서 탈락했다. 무엇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4단계 낮은 요르단을 상대로 슈팅수 8-17, 유효슈팅수 0-7을 기록하는 졸전을 펼치며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탈락 이후 무전술과 지도력 부재를 노출한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경질 여론이 거세졌으며, 결국 2월 16일 클린스만의 경질이 결정됐다.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 기간은 북중미월드컵이 끝나는 2026년 7월까지인데, 자진사퇴가 아닌 해임 시에는 축구협회가 위약금 70억 원을 물어야 하는 것으로 전해져 또다른 논란이 됐다. 여기다 그동안 클린스만 감독의 외유나 재택근무 등을 전혀 제지하지 못하며 무능함을 보여온 대한축구협회(KFA)와 정몽규 회장에 대한 책임론도 거세게 일었다.
☼ 오세아니아의 호주, 왜 아시안컵에?
2005년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소속이던 호주는 OFC 탈퇴를 선언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가입을 신청했다. AFC는 사이사 축구 세력 확장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으로 호주의 가입을 승인했는데, 호주가 AFC에 가입한 것은 월드컵 본선 출전 티켓 때문이다.
2005년 당시 오세아니아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은 0.5장으로,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1위를 해도 남미 예선 5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겨야 월드컵에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아시아 할당 월드컵 본선 티켓은 4.5장으로, 호주는 AFC로 옮긴 이후 2006년 독일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대회까지 5회 연속으로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 2023 카타르 AFC 아시안컵
1월 13일부터 2월 11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다. 아시안컵은 1956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리는 AFC 가맹국 최고의 축구 대회로, 이번 대회는 당초 2023년 여름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이 개최를 포기하면서 카타르로 개최지가 바뀐 바 있다. 1월 13일 개최국 카타르와 레바논의 조별리그 A조 1차전(개막전)으로 시작된 이번 대회는 도하, 루사일, 알코르, 알라이얀, 알와크라 등 카타르 5개 도시 9개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4 01~02-
'이모저모 시사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디아 고, LPGA 개막전 우승 (0) | 2024.08.23 |
---|---|
김민재, 2023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수상 (2) | 2024.08.23 |
천연기념물 수달, 일본행 무산 – 문화재청, 서울대공원 신청 안건 부결 (0) | 2024.08.23 |
YTN 새 주주 유진이엔티, 방송통신위원회 조건부 승인 (0) | 2024.08.23 |
국내 유일 디젤난방차,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0) | 2024.08.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