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군의 독자 정찰위성 2호기 발사 성공, 궤도 진입 후 지상 교신 ◀
한국군의 독자 정찰위성 2호기가 4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에서 오전 8시 17분(한국시간) 발사됐다. 2호기는 지난해 12월 2일 발사된 1호기와 마찬가지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는데, 오전 9시 2분쯤 궤도에 정상 진입한뒤 10시 57분쯤 해외 지상국과 본 교신에 성공했다. 고성능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해 전천후 주야간 촬영이 가능한 정찰위성 2호기는 수개월간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방부는 향후 425사업으로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할 예정인데, 이를 모두 확보할 경우 북한 내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감시하고 정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찰위성 2호기 주요 내용
2호기는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장비를 탑재한 1호기와는 달리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하고 있다. EO와 IR 장비는 가시광선을 활용해 촬영하기 때문에 주야간 촬영은 가능하지만 구름이 많이 낀 날에는 촬영에 어려움이 있는 등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 반면 SAR은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이어서 연중 70% 이상 날씨가 흐린 한반도의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영상 확보가 가능하다. 또 EO․IR 1호기 위성은 지구의 극지방을 지나는 「태양동기궤도」로 지구를 도는 반면, SAR 위성인 2호기는 적도를 중심으로 살짝 기울어진 「경사궤도」로 돈다. 태양동기궤도는 한반도를 지나는 시점(하루에 2번)이 일정한 반면 경사궤도는 태양동기궤도에 비해 같은 장소를 더 자주 방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425사업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고성능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한 위성 4기와 EO․IR(전자광학․적외선) 위성 1기를 2025년까지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425라는 명칭은 SAR(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과 EO(Electro Oprical)/IR(Infra Red) 위성의 운용을 고려, SAR(사)와 EO(이오)를 비슷한 발음으로 아라비아 숫자인 425(사이오)로 표기한 것이다. EO․IR 위성은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지만 날씨에 영향을 받아 감시에 제한을 받을 수 있는 반면, SAR 위성은 기상 여건과 관계없이 촬영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4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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