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중앙화자율조직(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s) ▲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이란 블록체인상의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에 따라 운영되는 조직이다. 전통적인 기업이 중앙관리자의 지시로 운영돼 회의, 결재 등의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는 것과 달리 DAO에서는 미리 짜여진 코드인 스마트컨트랙트에 따라 의사결정이 이루어진다.
즉 블록체인상 암호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컴퓨터 코드와 프로그램에 의해 관리되는 조직인 것이다. 자금은 암호화폐를 통해 충당한다.
DAO에선 인간의 개입 없이 코드가 결정 사항을 자동으로 실행하기 때문에 부패나 비리의 가능성이 원천 차단된다. 이 과정에서 모든 내역은 블록체인상에 투명하게 기록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 DAO를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본다.
DAO는 가상 자산 성장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가상자산 리서치 회사 메사리는 2025년의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은 DAO 형태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오픈소스 코드로 운영돼 해킹 공격, 코딩 에러 등에 취약한 것, 물리적 장소가 없다 보니 현재 규제 체계에 통합될 수 없어 법률적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등의 한계가 있다.
▲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 ▲
인스타그래머블이란 사진 공유 SNS인 인스타그램(instagram)과 ‘~할 수 있는’이라는 뜻의 영단어 ‘able’을 합쳐 만든 신조어로,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란 뜻이다.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 젊은이들의 문화에 맞춰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비주얼인지 여부가 소비의 기준이 되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끄는 맛집들은 사진에 잘 찍힐 인테리어, 독특하거나 예쁜 음식 모습을 갖추고 있다. 젊은이들은 이런 맛집을 찾아 인증샷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린다.
인스타그래머블이 젊은 층의 중요한 소비 기준이 되면서 외식, 쇼핑, 전시 등 다양한 업계에서도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전시업계는 작품 사진을 찍지 못하게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작품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어 공유할 수 있도록 포토존을 기획하고 미디어 아트와 결합해 시각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식음료업계는 익숙한 제품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싶은 인스타그래머블 비주얼로 리뉴얼해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워런치족(walunch族)▲
워런치족의 워런치는 워킹(Walking)과 런치(Lunch)의 합성어로,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짬을 내 산책, 걷기 운동 등유산소 운동을 즐기는 직장인을 의미한다. 바쁜 직장 생활 중 직장인들에게 가장 여유로운 1시간 남짓의 점심시간이다. 야근, 약속, 집안일 등의 직장인은 저녁 퇴근 이후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빼기가 쉽지 않다. 워런치족은 식사 후 소화도 시킬 겸 낮에 햇살도 받을 겸 이 시간을 활용해 걷기 운동을 한다. 러닝화만 신으면 되기 때문에 준비물도 간편하다.
점심시간에 산책을 하면 열정적으로 변하고 덜불안해하며 편안함을 느낀다는 학술 논문 등도 발표된 바 있다. 또한 걷기 운동은 척추, 무릎 관절 등에 부담을 주지 않고 허리와 허벅지 등의 근육을 강화시키는데 효과적인 운동 중 하나다. 출퇴근길에 대중교통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는 직장인들, 근무 시간 내내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업무를 하는 직장인들은 거북목증후군과 목·허리 디스크를 앓기 쉽다. 점심시간에 간단히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은 이 같은 질병을 예방하기에도 좋다.
▲ 세금공휴일(tax holiday) ▲
세금공휴일이란 일정 기간 소비자 혹은 기업에 세금 감면 또는 면제 혜택을 주는 것으로, 미국에서 연방정부 외에도 주정부나 지방정부들이 판매세와 관련해 실시하고는 한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휘발유 등 유류에 대해 오는 9월까지 3개월간 유류세를 면세하는 세금공휴일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6월 22일(현지시간) 대국민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인들이 더 많은 돈을 휘발유에 쓰고 있다며 의회의 협조를 촉구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휘발유에 유류세가 갤런(3.78L)당 18.4센트의 세금이 붙는데 이를 면제하자는 제안이다. 하지만 야당인 공화당은 물론 일부 민주당 의원들조차도 유류세 면세에 부정적 입장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면세액에 해당하는 세수가 부족하게 되면 사회간접자본 등에 대한 재정지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어 세금 공휴일로 불리는 면세조치가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빈카운터스(bean counters) ▲
빈카운터스는 ‘콩 세는 사람’이란 의미로, 숫자와 데이터로 모든 문제를 바라보는 재무·회계 전문가를 냉소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카운터스는 비효율의 제거와 이윤극대화를 추구해 기업의 경영을 소비자 만족에서 멀어지게 만들고, 위험 회피만 급급해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을 저해한다. 세계 자동차 업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밥 루츠 제너럴모터스(GM) 전 부회장은 GM이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보다 비용 절감과 수익성에 매달리면서 내리막을 걷게 됐다고 회고했다. 자동차 업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던 GM은 일본의 도요타에 추월당하고, 끝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루츠 전 부회장은 그의 저서「빈카운터스」에서 빈카운터스를 ‘숫자와 데이터로 기업을 망치는 사람’이라고 표현하였다. 또한 1970년대 GM이 재무적 측면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제품 개발 과정을 새로 편성하고 비용 절감을 추구한 탓에 새로운 모델들이 개성을 잃고 말았다고 주장한다. 이는 모든 기업, 모든 나라에 적용되는 보편적 진리로, 최고의 제룸을 만들겠다는 전략 없이 온갖 수치와 도표에 의존하다가는 나아갈 방향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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