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 커진 치킨 전쟁’... 소비자 ‘환호’-프랜차이즈 ‘당혹’ ▲
대형마트가 고물가 시대를 맞아 초저가 치킨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180도 달라졌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대형마트의 초저가 치킨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컸지만, 이제는 대형마트를 응원한다는 여론이 더 거세졌다.
8월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8월 11일부터 1주간 ‘뉴 한통 가아아득 치킨(한통 치킨); 1.5마리(기존가 1만 5800원)를 행사 카드로 결제 시 44% 할인된 8800원에 한정 판매한다. 최근 홈플러스가 당당 치킨이라는 이름으로 1마리를 6990원에 판매하자 대응 차원에서 치킨 가격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대형마트가 초저가 치킨 판매에 나선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통큰치킨을 판매했던 롯데마트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고 불매운동까지 거론되면서,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여론이 급변했다.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코로나19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잇따라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자, 대형마트의 초저가 치킨이 국민적 지지를 받게 된 것이다. 인기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2만원대까지 오르고 배달비를 합치면 3만 원에 육박하는 상황이 되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이 거세진 것으로 풀이 된다.
과거 롯데마트의 판매 중단에 가장 큰 목소리를 냈던 프랜차이즈 업계는 목소리를 죽이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이 소비자들 반응은 폭발적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골목상권, 소상공인 어쩌고 하면서 억지 떼쓰지 말라”, “실력이 아닌 감성으로 이기는 시대는 지났다”는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 치킨가격 7000원 비결은?
식재료 가격 급등에도 초저가 치킨이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 ▲원재료 대량 구매를 통해 상품 원가를 낮추고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기 때문에 제반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의 최대 강점인 ’ 구매 경쟁력‘이 주효했다. 이창현 홈플러스 델리사업팀장은 “박리다매 방식으로 상품회전율을 빠르게 해 매출은 늘리고 폐기율을 낮춰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며 “특히 대형마트가 갖춘 강력한 소싱 경쟁력으로 생산 원가도 절감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 존리·강방천 의혹에... 이복현 ”자산운용사, 윤리의식 높여야“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8월 9일 ”최근 사모펀드 사태를 겪으면서 자산운용산업에 대한 시장 신뢰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며 ”자산운용사 임직원은 이해 상충 소지가 있는 부적절한 행위를 단념하고 고객 자금 운용 관리자로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 “고 말했다. 최근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와 강방천 에셋플러스 자산운용 회장의 ’ 차명 투자‘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자 운용업계에 사익을 추구하지 말라고 보낸 경고다.
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운용업은 고객의 투자금을 관리·운용하므로 시장과 투자자 신뢰가 근간이 돼야 한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 ‘는 속담을 인용하며 운용사 임직원 스스로가 과거보다 높아진 도덕적 잣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존 리 전 대표는 지인이 설립한 부동산 관련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업체에 아내 명의로 투자하고 해당 업체를 메리츠 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에 편입시켰다는 사실이 금감원 검사 중 확인되며 차명 투자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불법성이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 6월 말 자리에서 물러났다.
강 회장은 자사 자금 수십억원을 자신과 딸이 대주주로 있는 공유 오피스 운영사에 대여한 뒤 법인 명의로 운용했다가 금감원 검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그는 차명 투자 의혹을 부인했지만 결국 지난 7월 은퇴를 선언했다.
■ 사모펀드(PEF, Private Equity Fund)
사모펀드(PEF)는 채권 등에 운용하는 펀드로 고수익 기업투자 펀드라고도 한다. 사모는 공개적이나 대중적이 아닌 사적으로 기금을 모은다는 뜻으로서 금융기관이 관리하는 일반 펀드와는 달리 사인(私人) 간 계약의 형태를 띤다. 사모펀드는 비공개로 투자자들을 모집하여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자본참여를 하여 경영권을 인수해 기업가치를 높인 다음 기업 주식을 되파는 운용 전략을 취한다. 헤지펀드는 경영 개입없이 단기 매매 차익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사모펀드와 차이가 있다.
▲ 한국 조선, 7월 세계 선박 절반 쓸어 담았다... 3개월 연속 1위 ▲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 7월 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가량을 수주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중국을 제치고 수주전에서 글로벌 1위를 3개월째 이어 갔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는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70척) 210만 CGT(Compensated Gross Tonnage : 표준화물선 환산 톤수) 가운데 한국이 116만 CGT(19척, 55%)를 수주하며 중국 62만 CGT(35척, 30%)를 제치고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8월 9일 밝혔다.
올해 1~7월 누계 기준으로도 한국은 1113만 CGT(204척, 47%)를 수주해 1007만 CGT(383척, 42%)를 기록한 중국을 앞섰다. 이 기간 발주된 LNG 운반선(14만 이상)은 103척으로 이는 클락슨 리서치가 LNG 운반선 발주 데이터를 집계한 2000년 이래 최대치다. 선종별 발주량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LNG선(14만 이상)은 크게 증가한 반면 대형 컨테이너선 유조선 벌크선 모두 감소했다. LNG 운반선은 카타르 프로젝트에 힘입어 1~7월에만 103척이 발주돼 역대 최다였다.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전 세계의 수주 잔량은 6월 말 대비 51만 CGT 증가한 1억126만 CGT로 국가별로는 중국 4237만 CGT(42%), 한국 3586만 CGT(35%)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한국(93만 CGT, 3%↑)은 증가한 반면 중국(12만 CGT, 0.3%↓)은 소폭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한국(737만 CGT, 26%↑)이 중국(462만 CGT, 12%↑)에 견줘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7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61.57p를 기록해 2020년 12월 이후 20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 카타르 프로젝트(Qatar project)
카타르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인 카타르와 국내 조선업체 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가 체결한 총액이 약 190억 달러(24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선박 프로젝트를 말한다. 카타르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LNG 수요에 맞춰, LNG 가스 생산 능력을 현재의 7700만 톤에서 오는 2027년 1억 2600만 톤으로 확대하는 사업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증산 계획에 맞춰 국내 조선 3사는 약 100척이 넘는 대규모 LNG 운반선의 수주 계약을 따냈다. 지난 2020년 6월경 카타르 에너지공사(QE) 전신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국내 조선 3사와 190억 달러 규모의 슬롯 계약을 맺었다.
▲ 제주 자율주행 실증 플랫폼 추진 민-관 손 잡았다 ▲
제주에서 자율주행 실증 플랫폼 구축으로 신산업 기반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행정기관과 공기업, 민간기업 등이 손을 잡았다. 8월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날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 플랫폼 구축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은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카이스트 친환경스마트자동연구센터, ㈜카카오모빌리티, ㈜라이드 플럭스 간에 이뤄졌다.
협약에는 ▲도는 행정·재정적 지원 ▲JDC는 기획·재정지원·사업관리 ▲카이스트 친환경스마트 자동차연구센터는 실증 데이터 분석 ▲카카오모빌리티는 대고객 서비스 개발·운영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차 서비스 운영을 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사업은 라이드플럭스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차량·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카카오 모빌리티의 플랫폼 기술력·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역량을 더해 지역 내에서 사람과 사물이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이다.
오는 10월부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대상으로 ’JDC NEMO(Next Mobility) ride’ 자율주행 여객운송서비스를 개시하고, 내년에는 제주대학교로 지역을 확대해 물류배송도 실증할 계획이다.
■ 자율주행차(自律走行車)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브레이크, 핸들, 가속 페달 등을 제어하지 않아도 도로의 상황을 파악해 자동으로 주행하는 자동차이다. 무인자동차(운전자 없이 주행하는 차)와 다른 개념으로서 스마트카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자율주행차가 실현되려면 고속도로 주행 지원 시스템을 비롯해 후측방 경보 시스템,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S), 차선 유지 지원 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혼잡 구간 주행 지원 시스템(TJA) 등이 구현돼야 한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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