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세계 첫 238단 낸드플래시 개발 성공 ▲
세계 최고층·최소 크기
국내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층은 238단 낸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8월 3일 밝혔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PC 등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데이터 저장용 반도체로 데이터 저장 공간을 고층 건물처럼 몇 층으로 쌓아 올릴 수 있느냐가 기술력의 척도로 평가받는다. 지금까지 최고층은 미국 마이크론이 지난 7월 양산에 들어간 232단이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개막한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2’에서 신제품을 공개했다. 세계 낸드플래시 메모리 3위 업체인 SK하이닉스는 2020년 12월 176단 낸드를 개발한 지 1년 8개월 만에 238단을 선보이며 한층 높아진 기술력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이번 238단 낸드는 세계 최고층이면서 세계 최소 크기 제품으로 구현돼 이전 세대 제품(176단) 대비 생산성이 34% 높아졌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238단 낸드는 내년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제품은 512Gb(기가비트) 용량의 ‘TLC 4D 낸드플래시’ 반도체다. TLC(Triple Level Cell·트리플 레벨 셀)는 데이터 저장공간인 셀 하나에 3개의 정보(비트)를 담았다는 뜻이다. 이는 1개의 정보를 담은 SLC(싱글 레벨 셀)나 2개를 담은 MLC(멀티 레벨 셀) 대비 동일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또한 4D는 4차원 구조로 칩을 구현했다는 뜻이다.
흔들리는 삼성 ‘초격차’ 전략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기준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35.5%)다. 이어 일본 키옥시아(19%), SK하이닉스(18.1%), 미국의 웨스턴디지털(12.2%)과 마이크론(11.3%) 순이다. 삼성전자 경쟁 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으로 우위를 확보하는 초격차 전략을 유지해왔는데 최근에는 하위 업체들이 기술 경쟁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SK하이닉스가 업계 최고층은 238단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했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176단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이전 128단도 SK하이닉스가 2019년 먼저 개발했고 176단은 마이크론이 달성했다.
삼성전자가 2013년 24단 1세대 3차원 V(Vertical·세로) 낸드를 발표해 주목을 받은 뒤 100단 이상 6세대까지 세계 최초 자리를 놓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초격차 전략이 여전히 유효한지 살펴볼만한 대목이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200단 고지를 넘었고 중국 업체들도 기술력을 높여가면서 기술 격차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200단 이상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층 쌓기에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소비자 수요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플래시 메모리의 주력 상품은 176단 7세대 제품이다.
■ 초격차(超隔差)
초격차는 삼성그룹의 경영 전략이자 기업 문화로서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려 아예 추격이 불가능하도록 만든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혁신의 주역으로 꼽히는 권오현 전 회장이 33년간 삼성에 몸담으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초격차」라는 경영전략서를 펴내 주목을 받았다.
이 책에 따르면 초격차는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 기술 우위와 끊임없는 혁신과 함께 구성원들의 격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은 물론 조직, 시스템, 인재 배치, 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격을 높이는 것이 초격차의 의미다.
■ 플래시 메모리(flash memory)
플래시 메모리는 전원이 끊어져도 저장된 정보가 지워지지 않는 비휘발성 기억장치다.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는 저장 용량이 크며 노어(NOR) 플래시 메모리는 처리 속도가 빠르다.
SRAM은 전원이 공급되며 기억이 유지되나 전원이 끊어지면 지워지고 DRAM은 전원이 공급되더라도 주기적으로 재충전돼야 기억을 유지하며 전원이 끊어지면 지워진다.
▲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 시작... “휴대폰 신분증 시대 열려” ▲
휴대폰 신분증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경찰청은 지난 7월 28일부터 전국 모든 운전면허시험장과 경찰서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을 시작했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하는 운전면허층인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기존 플라스틱 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지닌다.
이로써 기존에 운전면허증이 사용된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모든 곳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비대면 계좌 개설, 온라인 민원 신청 등 비대면 환경에서도 쓸 수 있다.
새로 도입된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안전성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암호화 등 다양한 보안 기술이 적용됐으며 본인 명의 1개 단말기에만 발급된다. 분실 신고 시에는 잠김 처리돼 화면상 표시되지 않는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최초 발급받기 위해서는 가까운 운전면허시험장 혹은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해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후 ‘모바일 신분증’ 앱을 내려받은 뒤 IC(집적회로) 면허증으로 발급받는 방법과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QR코드로 발급받는 방법 중 선택할 수 있다.
IC 면허증으로 발급받으려면 현행 운전면허증을 IC칩이 내장된 IC운전면허증으로 교체해야 한다. 교체 비용은 1만 3000원이다. 분실 시 기관 재방문 없이 IC 면허증으로 재발급이 가능하다. QR코드로 발급 시에는 1000원의 비용이 든다. 분실 등으로 다시 발급받을 때는 운전면허시험장을 재방문해야 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모바일 운전면허증에로 운전 자격과 신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신분증을 도용한 불법 대출이나 미성년자의 차량 대여 등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면허가 정지 또는 취소됐을 땐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휴대폰 화면에서 보이지 않게 된다. 면허 정지가 해제되면 모바일 운전면허증도 정상 상태로 자동 변경된다. 취소 시에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폐기돼 신규 면허를 취득한 후 재발급받아야 한다.
■ 블록체인(block chain)
블록체인은 ‘블록(block)’을 잇따라 ‘연결(chain)’한 모음을 말하는 것으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다.
여러 대의 컴퓨터가 기록을 검증하여 해킹을 막을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쓰인 가장 유명한 예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다.
개발자 나카모토 사토시는 지난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를 통해 중앙 집권화된 금융시스템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고안했다. 이후 2009년 사토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개발했다.
▲ LGU+, 클라우드 기반 6G 장비 실증 ▲
LG유플러스가 주니퍼 네트웍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6세대 이동통신(6G) 인터넷 프로토콜(IP, Internet Protocol) 유선장비를 실증했다고 8월 1일 밝혔다. 주니퍼 네트웍스는 미국의 스위치·라우터·보안 분야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로 이번 실증은 주니퍼 네트웍스의 기술과 설루션으로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가 진화하는 방향성을 검증하기 위해 이뤄졌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소프트웨어를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로 모듈화하고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모듈 단위로 배포, 운용할 수 있어 6G 네트워크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통신사가 이 기술을 네트워크에 적용하면 다양한 서비스별 요구사항에 따라 자원을 자유롭게 변경·배치할 수 있는 컴포저블 인프라로 진화할 수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IP 유선장비를 활용하면 트래픽 증가에 맞춰 장비의 성능과 용량을 확장해 최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또, 네트워크 운영 중에 장애 복구, 애플리케이션 배포 등의 운영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앞으로 LG유플러스는 전체 네트워크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해 6G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차세대 네트워크 클라우드 핵심기술을 지속해서 연구해 트래픽이 증가하거나 장애가 발생해도 서비스 중단 없이 최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 MicroService Architecture)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는 대규모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단독으로 실행 가능하고 독립적으로 배치될 수 있는 작은 단위(모듈)로 기능을 분할하여 서비스하는 아키텍처이다. 분할된 독립적인 작은 모듈들을 마이크로 서비스라고 하며 각 마이크로 서비스는 공유나 프로세스 간 통신이 없어도 실행, 운영 관리된다. 마이크로 서비스 간 연결은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Application Programming Service)를 이용한다. MSA로 클라우드 망을 통해 개발자들은 협업하여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으며, 개발 및 유지보수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
■ 컴포저블 인프라(composable infrastructure)
컴포저블 인프라는 다양한 컴퓨팅, 스토리지, 메모리 등 리소스를 분리하고, 이를 다시 풀링(pooling)해 어디서나 액세스 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IT 인프라에서는 다양한 워크로드(work load : 주어진 시간 안에 컴퓨터 시스템이 처리해야 하는 작업의 양과 성격)를 처리하기 위해 별도의 서버 인프라를 구축해야 했지만 컴포저블 인프라에서는 워크로드별 독립적인 환경이 필요하지 않아서 기존 IT 인프라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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