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영,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우승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콩쿠르 중 하나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첼로 연주자인 최하영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첼로 부문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6월 5일 소속사 에투알클래식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최하영은 6월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 앙리 르 뢰프홀에서 열린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1위를 기록하며 우승자가 됐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피아노·첼로·성악·바이올린 부문이 한 해마다 차례씩 진행되며 첼로 부문은 2017년 신설돼 올해 두 번째 경연이 열렸다. 최하영은 수상 후 인터뷰에서 "내 이름이 불렸을 때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며 기쁨을 전했다.
최하영은 우승 상금으로 2만 5000유로(약 3400만 원)를 받고 벨기에에서 열리는 입상자 연주회, 해외에서 진행되는 입상자 투어 등에 참여한다. 올해 대회 참가자는 152명이었고 이 가운데 12명이 결승에 올랐다.
최하영은 예선에서 보케리니와 야나체크, 이자이 곡을 연주했고 준결승에서 브리튼, 펜데레츠키 독주곡과 하이든 협주곡 1번을 소화했다. 결승에서는 지정곡인 외르크 비트만의 미발표곡 및 '5개의 앨범 시트', 비톨드 루토스와프스키 첼로 협주곡 등을 연주했다.
한편, 18세 임윤찬은 6월 18일(현지시간)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콩쿠르에 버금가는 대회로 꼽히는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스타로 등극했다. 이 대회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이다.
※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콩쿠르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콩쿠르는 공식적으로 정해진 범주가 아니고 호사가들이 붙인 이름이지만 일반적으로 클래식 음악계에서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를 꼽는다.
2022년 4월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행(WIFIMC)'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책임을 물어 러시아에서 열리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회원 자격을 박탈했다. 이에 차이콥스키 콩쿠르가 앞으로 3대 클래식 콩쿠르에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한국에서는 WIFIMC 소속 국제 콩쿠르 준우승 이상 달성 한국 남성들에게 군 면제 혜택을 주는데 차이콥스키 콩쿠르가 퇴출됨에 따라 앞으로 이 콩쿠르에서 우승해도 군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콩쿠르 역대 한국인 우승자
-애드윌 시사상식 2022.07-
'이모저모 시사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어령(李御寧, 1933~2022) (0) | 2022.09.29 |
---|---|
베이비 박스(Baby box) (0) | 2022.09.29 |
김대건 (金大建, 1821~1846) (0) | 2022.09.28 |
콘클라베(Conclave) (0) | 2022.09.28 |
퍼블리시티권(right of publicity) (0) | 2022.09.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