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다 판매 도서는 '불편한 편의점'... 한국 소설 판매 급증
인터넷 서점 '예스 24'은 올해 상반기 (1~5월) 도서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작년 4월 출간된 김호연 작가의 장편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1위를 차지했다고 6월 7일 밝혔다.이 소설은 서울시 용산구 청파동 골목 편의점을 무대로 이웃들의 삶과 희로애락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은 작품이다.
지난 2월 26일 별세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마지막 인터뷰집인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 2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간인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 3위에 올랐다.
이어서 애플 TV+ 드라마로 제작돼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재미교포 작가 이민진의 소설 「파친코 1」과 「파친코 2」가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베스트셀러 100위권 도서의 분포를 살펴보면 소설·시·희곡 등 문학과 어린이 분야가 16권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경영(14권), 자기계발(9권), 국어·외국어·사전(8권), 인문(7권)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경영 분야는 지난해 비해 9권이 줄었다. 지난해 주식·부동산 열풍으로 재테크·주식투자 관련 도서가 여파로 수혜를 입었지만 올해 투자 열기가 차갑게 식은 까닭으로 풀이된다.
교보문고의 상반기 도서 판매 분석에서도 한국 문학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소설 5종이 이름을 올렸고 그중 한국소설이 3종이었다. 교보문고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 역시 「불편한 편의점」이 차지했다.
■ 이어령(李御寧, 1933~2022)
이어령은 노태우 정부 시절 신설된 초대 문화부(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인문 석학이자 '우리 시대 최고 지성'으로 불린 인물이다.
2022년 2월 26일 암 투병 끝에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이어령은 20대 초반인 1956년 문단 원로들의 권위 의식을 질타한 '우상의 파괴'를 1956년 한국일보 지면을 통해 발표하며 평단에 데뷔했다. 이는 문학의 저항적 기능을 수행해야 함을 역설함으로써 문단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20대 젊은 나이에 파격적으로 한국일보 논설위원이 된 이래,
1972년부터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을 때까지 조선일보, 한국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 등 여러 신문의 논설위원을 역임하며 시대의 논객으로 활약했다.
88 서울 올림픽 때는 개·폐회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문화 기획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으로서 60여 년 동안 약 130여 종의 저서를 펴냈고 2021년 10월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애드윌 시사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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