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유흥식 신임 추기경 임명... 한국 천주교회 사상 4번째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겸 대주교가 한국의 네 번째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된 지 약 11개월 만이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5월 29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에서 유 대주교를 포함한 신임 추기경 21명을 발표했다.
유 대주교는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1922~2009)·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 추기경과 지난해 은퇴한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에 이은 한국의 네 번째 추기경이다. 유 추기경의 서임식은 8 월 27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다.
유 신임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매우 가깝게 소통하는 소수의 한국인 성직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전 세계 사제 및 부제의 직무와 생활 업무를 관장하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발탁됐다. 240년 한국 천주교 역사는 물론 교황청 역사상 한국인 성직자가 장관에 임명된 첫 사례였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 교계제도에서 교황 다음의 권위와 명예를 가진 성직자 지위다. 교황을 보필해 교회를 원활하게 이끄는 역할을 한다. 교황의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갖는다. 특히 80세 미만의 추기경은 비밀 교황 선출회의인 콘클라베(교황 선출 투표)에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유 대주교뿐 아니라 은퇴한 상태인 염 추기경도 올해 79세로 참석할 수 있다.
※ 콘클라베(Conclave)
콘클라베는 전 세계 추기경들이 모여 교황을 선출하는 회의를 일컫는 말이다. 교황이 사망하거나 물러나면 16~19일 사이에 교황청의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새 교황을 선출한다.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서 빵과 포도주, 그리고 물만을 공급받으며 외부 세계와의 접촉이 일절 차단된 가운데 투표를 진행한다.
한편, 콘클라베는 라틴어의 Cum(함께), Clavis(열쇠)의 합성어로 '열쇠로 잠그는 방'이라는 의미다. 교황의 선거인인 추기경들이 외부의 간섭 없이 비밀 투표장인 시스티나 성당을 걸어 잠그고 그 안에서 선거가 이뤄진다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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