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세계 최초 전기차 등급제 도입 ▲
전기차의 에너지 소비효율에 따라 1~5등급의 기준을 매겨 표시하도록 한 전기차 등급제(전기차 소비효율 등급제)가 도입된다. 전기차에 등급제를 도입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한국이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22일 전기차에 1~5등급의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기준을 신설해 부여하는 내용의 에너지소비효율 및 등급표시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고시안을 2월 23일부터 3월 16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전기차는 현행 법규에 따라 2012년부터 전비(km/kWh)와 1회 충전 주행거리(km)를 외부에 표시하고 있지만 등급은 별도로 표시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정부는 시장에 판매되는 차종 간 효율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1~5등급을 부여하는 기준을 마련해 표시하기로 했다. kWh당 5.9km 이상을 가는 차량은 1등급을 받게 된다. 5.8~5.1km는 2등급, 5.0~4.3km는 3등급, 4.2~3.5km는 4등급, 3.4km 이하는 5등급에 해당한다.
2022년 말 기준 전기차 인증모델 기준 1등급은 3개 모델로, 전체의 2% 정도다. 2등급은 25개 모델(16.9%)이다. 2등급 이내가 전체 모델 수의 20% 미만이라서 고효율 전기차 변별력이 커질 전망이다. 3등급은 41개(27.7%), 4등급은 43개(29.1%), 5등급은 36개(24.3%) 모델이 해당한다.
■ 전기차 등급제(電氣車等級制)
전기차 등급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기차에 에너지 소비효율에 따라 1~5등급의 기준을 매겨 표시하는 제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에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차종 수가 지속해서 증가해 전기차의 효율 수준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정확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제도의 취지를 설명했다. 복합에너지소비효율(km/kWh, 킬로와트시) 기준으로 전비(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연비에 해당)가 5.9km 이상이면 1등급이 부여된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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