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배터리 핵심원료 「흑연」 수출 통제
▲ 12월부터 적용-자원무기화 가속 ▲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세관)가 12월 1일부터 이차전지 음극재의 핵심 원료인 흑연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킨다고 10월 20일 발표했다. 중국은 앞서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 통제를 단행한 데 이어 흑연에도 같은 조치를 취함으로써 자원 무기화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흑연은 이차전지의 4대 소재(양극재·음극재·전해질·분리막) 중 하나인 음극재를 구성하는 핵심 원료라는 점에서 중국산 흑연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中 흑연 수출 통제 주요 내용
흑연(Graphite)은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 제조에 사용되는 필수 원료로, 중국은 세계 최대 흑연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특히 중국의 흑연 매장량은 전 세계 20%지만 제련 시장에서는 무려 70%를 점유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 통제 대상이 된 품목은 고순도(99.9% 초과)·고강도(인장강도 30MPa 초과)·고밀도(1.73/cm3 초과) 인조흑연 재료와 제품, 천연 흑연 재료와 제품이다. 이 품목들은 국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국무원의 승인을 거쳐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수출이 가능해지므로, 통관 기간이 지연되거나 수출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용 흑연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한국 기업에는 큰 타격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올해 1~9월 기준 인조흑연의 94%, 천연흑연의 98%를 중국에서 수입했다. 지난 8월 중국이 갈륨·게르마늄 수출통제를 시작했을 때는 한 달 이상 수입이 전면 통제된적이 있는데, 흑연은 그때보다 타격이 훨씬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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