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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시사상식

은행 연체율

by 안전제일무사고 202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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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금리·경기둔화에 은행 연체율 치솟아 ▲


2022년 말을 기점으로 은행권 신규 연체가 증가세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금융 지원으로 억눌러져 있던 부실이 경기 둔화와 기준금리 인상 누적 등으로 서서히 터져 나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인 케이비(KB)국민·하나·우리·엔에이치(NH)농협의 2023년 1월 신규연체율은 평균 0.09%로 집계됐다. 1년 전 신규연체율 평균(0.04%)보다 두 배가량 높다. 부문별로 가계대출 신규연체율 평균은 0.07%, 기업대출 신규연체율 평균은 0.10%를 각각 기록했다. 신규 연체율은 당월 신규 연체 발생액을 전월말 기준 대출잔액으로 나눈 것으로, 얼마만큼 새로운 부실이 발생했는지 보여준다.

은행권 신규연체율은 코로나19 기간 가계 및 기업대출이 급격히 늘었음에도 낮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4대 시중은행의 신규연체율 평균은 2022년 1월 0.04%에서 3월(0.04%)와 6월(0.04%)까지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흐름이 달라져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신규 연체율 평균은 지난해 9월 0.05%에서 이어 12월 0.07%로 상승한 뒤 올해 1월에는 0.09% 수준까지 높아졌다.

정부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등에 대해 대출  만기·상환 유예 지원을 다섯 번이나 연장하며 부실을 틀어막아 왔으나 이 효과도 한계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경기 둔화와 기준금리 인상 누적 영향으로 수면 아래에서 곪고 있던 대출채권 부실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한 이후 지난 1월까지 총 3%p만큼 올린 바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금융지원 기조를 고려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상환 유예 등을 이어나가고 있으나 대출채권 부실이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3대 인터넷은행도 연체 대출 잔액 급증

 

2022년 말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연체 대출이 3개 분기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중·저 신용자의 상환능력이 약화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022년 말 기준 인터넷 은행 3사의 1개월 이상 연체대출 잔액은 2915억91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1062억원)보다 3배 가까이 불었다. 2022년 1분기 말 1062억원, 2분기 말 1392억원, 3분기 말 1860억원, 4분기 말 2916억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인터넷 은행들이 중·저 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 달성에 집중하고, 고급리 상황에서 중·저 신용자들의 상환 여력이 약화하면서 건전성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건전성 간리 지표인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연체 기간 3개월 이상) 비율도 악화되고 있다. 인터넷 은행의 여신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연체 대출 증가가 일정 부분 불가피한 측면도 있으나, 금리 인상의 여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건전성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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