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Ernst von Siemens Music Prize)

“독일 에른스트 폰 지멘스 재단과 바이에른 예술원이 1월 25일 한국 작곡가 진은숙을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클래식 음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이 상을 아시아인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진은숙은 상금으로 25만 유로(약 3억 6000만 원)을 받는다.”

에른스트 폰 지멘스 재단의 명의로 바이에른 예술원이 수여하는 이 상은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노벨상이나 필즈상과 비교되곤 합니다. 클래식 음악의 작곡, 지휘, 기악, 성악, 음악학 전 분야에 걸쳐 매년 한 명을 선정하여 시상하며, 인류 문화에 대한 공헌도가 주요 수상 기준입니다. 과거 수상자에는 벤저민 브리튼, 올리비에 메시앙,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레너드 번스타인 등의 유명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한 진은숙은 함부르크 음대에서 거장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를 사사했다. 2004년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그라베마이어상을 받으면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으며, 2022년부터는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4 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