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서울서 갤 Z폴드 5로 첫 ‘언팩’ ▲
삼성전자가 7월 26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열고 새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 Z플립 5’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폴더블폰(갤럭시폴드) 출시 이후 언팩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이 텃밭인 한국 시장을 다잡고 세계 폴더블폰 1위를 지키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신제품 중 갤럭시 Z플립 5의 외부 화면이 대폭 커진 게 주목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화면을 닫은 상태에서 볼 수 있는 외부 디스플레이 면적을 3.4인치로 탑재해 전작(1.9인치) 대비 3.8배로 확 키웠다. 전작이 작은 화면 때문에 간단한 앱 알림이나 메시지 확인에 그쳐 사실상 활용도가 크지 않았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외부 디스플레이에서 할 수 있는 작업이 크게 늘었다. 무엇보다도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도 메시지를 확인하고 답장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전에는 메시지가 온 것을 확인하고 스마트폰을 열어야만 답장을 보낼 수 있었는데 커진 화면 덕분에 자판을 띄울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셀피(selfie : 자신이 자신의 사진을 찍는 것) 촬영을 즐기는 MZ세대를 겨냥해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 후면 카메라를 활용해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 14프로로 아이돌그룹 뉴진스의 신곡 ETA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MZ세대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갤럭시 Z폴드 5의 경우 두께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다. 화면을 접는 부분에서 경첨 역할을 하는 힌지(hinge)의 형태를 기존 U자 대신 ‘플렉스 힌지’로 적용해 화면 빈틈을 없앤 것이 주효했다. 최신 부품을 적용해 두 화면이 최대한 맞붙도록 했다. 접었을 때 두께는 기존 최대 15.8mm에서 13.4mm로 2.4mm가량 줄었다. 무게도 기존 263g에서 253g으로 10g 줄었다.
신제품은 8월 11일 국내 출시됐다. 가격은 소폭 인상됐다. 플립 5는 메모리 용량에 따라 256GB(기가바이트), 512GB 제품이 각각 139만 9200원, 152만 200원이다. 폴드 5는 각각 209만 7700원, 221만 8700원, 1TB(테라바이트) 모델은 246만 700원이다. 플립은 약 5만 원, 폴드는 약 10만 원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날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6와 워치 6 클래식, 14.6인치 대화면에 S펜이 접목된 갤럭시탭 S9 울트라 등 갤럭시탭 S9 시리즈도 함께 선보였다. 갤럭시탭 S 시리즈 최초로 방수·방진을 지원해 야외 사용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 언팩(unpack)
언팩은 사전적으로는 ‘꺼내다, 풀다, 분석하다’는 의미로서 주로 기업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세상에 처음 공개하는 행위를 뜻하는 말로 확장됐다.
영어에서 ‘un’이라는 접두사가 뒷말의 반대를 의미하며 ‘pack’은 ‘싸다’, ‘포장하다’는 뜻이다. 국립국어원의 언팩의 순화용어를 ‘풀기’로, 언팩 행사의 순화용어로는 ‘신제품 공개행사’를 제시했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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