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해로, 모스크바로...전선 확대되는 우크라 전쟁 ▲
우크라, 러시아 유조선 드론 타격
지난 8월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8월 3일 우크라이나군 해상 드론이 러시아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 내 러시아 해군기지를 공격해 러시아 군함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무려 400마일(약 640km) 거리인 노보로시스크까지 원격 조종 드론 보트(자폭 무인정)를 보내 기습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노보로시스크항은 이날 드론 공격으로 몇 시간 동안 폐쇄됐다. 군사시설에 대한 타격이 민간시설 마비로 이어진 것으로 이는 개전 이래 군사적 충돌에 따라 주요 선적 항구 운영이 중단된 첫 번째 사례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러시아의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가 우크라이나의 원격 조종 드론보트 공격을 받자 국제 곡물·원유가격이 들썩였다. 수출 거점 역할을 하는 여러 항구를 둘러싼 공습이 잦아진 가운데 흑해 일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새로운 전선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크라 대반격 성과 부진
수비에 치중하던 우크라이나가 최근 서방의 지원에 힘입어 러시아에 점령된 영토를 되찾고자 대반격에 나섰지만 수주가 지나도록 마땅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CNN의 8월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서방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능력에 대해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한 서방 고위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7~8주 동안 러시아가 갖춘 많은 수비선 중 첫 수비선도 뚫지 못했다”며 “앞으로 더 줄어든 군으로 갑자기 성과를 낼 가능성이 거의 없다”라고 우려했다.
‘우크라 평화안’ 42개국 집중 논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평화 협상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8월 6일(현지시간) 끝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국제회의 참가국들은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11월 제시한 10개 항의 평화 협상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논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의 강력한 우방국인 중국은 서방이 주도하는 논의와 거리를 두던 기존 태도와 달리, 앞으로의 논의에도 계속 참여할 뜻을 밝혔다. 미국 등 서방 주요국과 중국, 인도를 비롯한 제3세계 국가 등 모두 4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8월 5~6일 이틀 동안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평화 협상안이 집중 논의됐다고 로이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이번 회의에 참가하지 않았다. 중국은 향후 논의에도 계속 참가할 뜻을 밝혔으며 이는 우크라이나로서는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전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번 회의에 대해 제3세계의 우크라이나 지지를 끌어내려는 서방의 시도가 실패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세르게이 아브코프 러시아 외교차관은 “이번 회의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입장을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개도국들)가 지지하게 만들려는 서방의 헛되고 불운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논평했다.
■ 흑해(Black Sea)
흑해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위치한 내해로 북쪽으로는 우크라이나, 동쪽으로는 러시아, 남쪽으로는 튀르키예, 서쪽으로는 불가리아, 루마니아, 조지아가 있다. 면적은 약 43만다.
흑해는 지정학적 요충지로서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명이 흑해 연안에서 번성했고 오스만 제국과 러시아 제국의 교역로로 사용됐다.
오늘날에도 흑해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이자 석유와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 제3세계
제3세계란 민족주의와 비동맹중립주의를 표방하는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의 개발도상국을 말한다. 1960년대 미국과 소련의 냉전에 가담하지 않고 중립을 표명한 개발도상국을 일컫는 용어였지만, 오늘날엔 개발도상국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한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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