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플레이션

■  스텔스플레이션

스텔스(Stealth)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말로,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기처럼 소비자물가지수나 생산자물가지수에 잡히지 않는 방식의 물가 상승이 일어나는 현상을 뜻한다. 

 

즉 물가가 조용히 올라 소비자의 구매력이 약화되는 상황을 뜻한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1월 발간한 <2024 세계 전망>에서 올해 스텔스플레이션 재앙이 올 수 있다고 밝혔으며, 그 사례로 호텔·항공사에서 체크인 수수료를 받거나 식당에서 테이크아웃을 하는 고객에게 포장 수수료를 청구하는 경우를 들었다.

※ 슈링크플레이션과 스킴플레이션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은 기존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품의 크기나 수량 등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노리는 판매 방식을 말한다.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은 기업들이 제품의 가격이나 용량은 그대로 유지한 채 재료나 서비스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 가격 인상 효과를 보는 것을 말한다.

※ 스티키 인플레이션(Sticky Inflation)

한 번 올라버린 물가의 상승 경향이 계속되면서 물가가 좀처럼 둔화되지 않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는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가진 재화·서비스에 가중치를 둬 집계하는 스티키 소비자물가지수(Sticky Consumer Price Index)에서 유래된 것이다. 스티키 CPI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1년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진단했을 때 물가 급등을 예고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4 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