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펙턴스 현상(beneffectance effect)

▲ 베네펙턴스 현상(beneffectance effect) ▲

베네펙턴스 현상이란 선행·자비심을 뜻하는 ‘beneficence’와 결과·효과를 뜻하는 ‘effectance’의 합성어로, 자신의 공로는 부풀리고 실패에 대한 책임은 축소하는 행동 특성을 말한다. 여러 사람이 모여 일을 하는 경우 그 일이 성공하면 자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 반면 실패하면 남의 실책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잘 되면 내 탓, 안되면 남의 탓’의 사고방식이다. 사회심리학자인 앤서니 그린월드에 의해 심리학적으로 처음 명명됐다.

인간의 뇌는 자신의 인식과 행동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왜곡하는 경향이 있어 공로를 자신에게 돌린다. 대부분 성공의 공로는 실제보다 무겁게, 실패에 대한 책임은 가볍게 여기도록 유도하는 심리기제를 가지고 있다. 이는 자기 존중과 사회적 인정 욕구에 기인한 것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인간 본성에서 나오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유럽의 한 연구에서는 사람들에게 그가 속한 집단의 성과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물어 종합한 결과 총합이 100퍼센트를 훨씬 초과했다고 한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