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사이드(Domicide)

■ 도미사이드(Domicide)

집의 복수형을 뜻하는 라틴어 domi와 살해를 뜻하는 cide의 합성어로, 거주지 말살을 뜻한다. 도미사이드는 올 10월부터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택의 약 3분의 1 이상을 말살했다는 추정치가 나오면서 이를 전쟁범죄로 간주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영국 <가디언>의 보도로 주목받고 있다. 가디언은 12월 7일자 기사에서 이스라엘이 이른바 「도미사이드」로 불리는 거주지 말살에 나서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전하면서, 가자지구 주택의 40%가 손상됐거나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BBC 등도 10월부터 이어진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 북부는 전체 건물의 47~59%가 파괴됐으며, 이 가운데에는 학교 등의 교육시설과 예배당 등이 수백 여개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택과 학교 등 민간시설을 일부터 파괴해 거주할 수 없게 만들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추방하려 한다는 도미사이드 의혹을 받고 있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3 시사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