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야나 에세키바(Guayana Esequiba) 분쟁
‘베네수엘라가 가이아나의 일부 영토(과야나 에세키바)를 자국에 편입시키기 위한 국민투표를 12월 3일 실시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은 이날 가이아나 영토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에세키보강 서쪽의 양 16만를 일컫는 「과야나 에세키바(베네수엘라식 명칭은 에세키보)」의 합병에 찬성하는지를 국민투표에 부쳤고, 투표는 95.4%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하지만 해당 투표는 국제적으로 법적 효력이 없으며, 국제사법재판소(ICJ)도 12월 1일 「베네수엘라는 가이아나 주권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자제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남미 가이아나 에세퀴보강 서쪽에 위치한 15만 9500가량의 과야나 에세키바를 둘러싸고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가 19세기부터 벌이고 있는 영유권 분쟁을 말한다. 이 지역은 가이아나 전체 국토 면적(21만)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가이아나 전체 인구 중 16%가 거주한다. 19세기 스페인에서 독립한 베네수엘라는 과야나 에세키바를 식민지배하던 영국과 영토 갈등을 벌였고, 1899년 국제중재재판소(PCA)는 해당 지역이 영국령이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1966년 가이아나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자, 베네수엘라는 1899년 PCA의 판결은 제국주의의 강압적 결정이었을 뿐 아니라 1966년 가이아나와의 분쟁에 대한 원만한 해결을 명시한 「제네바협정」 체결로 해당 판결이 무효가 됐다며 과야나 에세키바에 대한 실효적 지배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과야나 에세키바는 금·다이아몬드 등의 천연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2015년 이 일대에서 다국적 거대 석유기업 엑손모빌이 대형유전을 발견하면서 양국 갈등은 더욱 증폭됐다. 엑손모빌에 따르면 이 지역의 석유 매장량은 32억~50억 배럴 전후로, 이는 사우디아라비아(1900배럴)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3 시사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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